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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ㆍ플린, 韓ㆍ美 ‘찰떡공조’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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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ㆍ플린, 韓ㆍ美 ‘찰떡공조’확인

입력
2017.01.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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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왼쪽 세번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9일 워싱턴에서 마이클 플린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주미 대사관 제공
김관진(왼쪽 세번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9일 워싱턴에서 마이클 플린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주미 대사관 제공

한국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권의 외교ㆍ안보정책 책임자가 북한 핵의 절대 불용 및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의 차질 없는 한반도 배치를 재확인했다. 또 차기 트럼프 정권에서도 한미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청와대와 백악관 사이의 협의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0일(현지시간)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마이클 플린 차기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찰떡 공조’를 뜻하는 영어 표현(Sticky Rice Cake)까지 사용하면서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북핵과 미사일 위협이 중대하고 시급한 안보 현안이며, 북핵을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을 비핵화로 끌어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북 제재에 중국의 적극적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한미가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한국 야당과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 사드 배치를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김 실장은 “순수 방어 무기인 사드 배치는 우리의 자위권적 조치”라며 “중국이 반대해도 상관하지 않고 합의된 대로 반드시 배치한다는 데 양국이 의견 일치를 봤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도 사드 배치의 정당성에 대해 중국에 더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탄핵 정국이지만 국가를 지키기 위한 안보 체계는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소통체제 유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플린 내정자에 이어 버락 오바마 정권의 수전 라이스 보좌관과 회동에서도 부산 소녀상을 둘러싼 한일 갈등이나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문제 등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는 사드 배치를 정말 원치 않는다”며 “배치가 강행되면 한중 관계는 훼손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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