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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이미경 사퇴 압력, 대통령 뜻이라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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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이미경 사퇴 압력, 대통령 뜻이라고 들었다”

입력
2016.12.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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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그룹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손경식 CJ그룹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청와대의 이미경 CJ 부회장 사퇴 압력과 관련,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대통령 말씀(뜻)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사퇴 압력이) 흔한 일은 아니다”고도 말했다.

손 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조 수석이 먼저 만나자고 해서 직접 만났더니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 회사를 떠나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 수석의 말에 대해 처음에는 의아해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물었는데 답을 듣지 못했다”며 “당사자인 이미경 부회장이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하실 리가 없다. 조 수석 얘기를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제가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그럼 도대체 무슨 일 때문에 개인 기업에 물러나라고 한건지 이유를 파악 못한 것이냐”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질문에 “‘저는 그렇게 할 이유가 있나’ 생각했고, 경솔하게 추측할 수도 없었다”며 “조 수석이 확실히 말을 해줘야 했는데 조 수석도 확실히 얘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계에서 30년 이상 있으면서 대통령이 경제수석 통해 그룹 부회장이나 회장 물러났으면 좋겠다는 얘길 듣거나 이런 상황 겪어본 적 있냐”는 질문에 “제가 직접 겪어본 적은 없었지만, 과거에 군부 정권 때는 있었다”며 “흔한 일이 아닌 것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손 회장은 “대통령과의 독대는 두 차례 안가에서 했다”며 “당시 정부가 문화산업을 주요 정책으로 했고, CJ도 문화사업 많이 하니까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은택씨와 관련, “행사장에서 한 차례 인사한 적만 있고, 그 이후로는 만난 적 없다”며 “(차씨가) 저희 회사 창조혁신센터 문화융성 조직 책임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우리 직원이 불가능하다고 거절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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