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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내외금리 역전 현실화… 경각심 갖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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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내외금리 역전 현실화… 경각심 갖겠다”

입력
2018.03.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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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준 결정 두고 “다소 매파적… 오늘 국내시장엔 별 영향 없을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으로 내외금리가 역전된 만큼 더 경각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연준이 내년 금리인상 예상 횟수를 기존 2회에서 3회로 조정한 것을 두고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으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 이같이 밝히며 “국내 금리인상 시기는 여러 가지 변수가 많기 때문에, 다음달 경제전망을 하면서 고민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로 증시 등이 요동친 것을 거론하며 “(앞으로도) 미국 인플레(물가상승) 등에 따라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부각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연준의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며 “오늘 국내 금융시장에도 별다른 영향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국내 기준금리 인상의 마지노선이 될 한미 금리차 수준을 묻는 질문에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며 “과거 두 차례 미국 금리가 우리보다 175bp(1.75%포인트) 높은 상황이 2년 정도 유지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대량매도가 이어진 것과 관련해선 “내외금리차 역전에 따른 자본유출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출근 직후 임원 및 국장급 간부 15명을 소집해 ‘금융ㆍ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 반응 및 영향 등을 점검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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