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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케이블카 평창올림픽 전 개통 물 건너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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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케이블카 평창올림픽 전 개통 물 건너갈 듯

입력
2016.11.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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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노선 조감도. 강원도 제공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노선 조감도. 강원도 제공

강원도의 주요현안 사업 가운데 하나인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개통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환경훼손 논란이 여전히 매듭지어 지지 않은데다, 국비예산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양양군은 오색 케이블카 착공을 내년 3월로 연기했다. 군은 최근 열린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 형상변경 일정 지연으로 내년 1월 착공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사기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이전 개통이 어려워진 셈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당초 올해 8월 케이블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강원도가 정부에 요청한 오색 케이블카 관련 국비 166억 원 반영이 불투명하다.

기획재정부는 지역 단일사업에 국비를 배정하는 게 어렵다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관련 사업비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케이블카를 계획 중인 타 지역과 형평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정치권 일각에서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마저 제기돼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강원도 관계자는 “국비 예산 확보가 무산될 경우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대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오색 케이블카 공사 예산이 당초 460억 원에서 1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 재원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동계올림픽 준비로 내년 살림살이가 빠듯해 추가 예산 투입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서 설악산 끝청봉까지 3.5㎞를 잇는 설악산 케이블카는 지난해 8월 환경부로부터 산양서식지 보존 등 환경문제 해결을 전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능선을 따라 지주를 설치하는 공법으로 시간당 최대 825명, 연간 6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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