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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기사 4명 중 1명은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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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기사 4명 중 1명은 노인

입력
2016.01.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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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전체 택시기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2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4명 중 1명은 ‘할아버지 택시기사’인 셈이다.

17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시내 택시 운수종사자 8만5,972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2만1,320명으로 전체 25%에 이른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만3,908명으로 전체의 41.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60대(3만4,215명ㆍ37%)와 40대(9,344명ㆍ11.9%)가 뒤를 이었다.

20대는 27명, 30대는 799명(1.1%)인 것에 비해 80대 이상 운전자는 20대의 4배가 넘는 118명, 70대 운전자도 7,561명(8.7%)이나 됐다.

이에 대해 정년을 전후해 은퇴했지만 노후준비가 덜 된 경우 ‘제2의 직업’으로 택시 운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고령 운전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령 운전자들은 심야 운전을 꺼리고 사고를 낼 확률도 높다는 부정적 시선 때문이다.

실제 운전자 평균 연령이 60.4세에 이르는 개인택시의 경우 심야 휴무율이 52%로 절반을 넘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 택시 교통사고 중 65세 이상 운전자 비율은 22.2%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환경을 반영해 고령자의 운전면허 갱신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적성검사 연령을 70세에서 65세로 단축하고 안전교육을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건의해왔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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