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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우승해서 경기도 바둑의 위상을 높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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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우승해서 경기도 바둑의 위상을 높일게요”

입력
2018.07.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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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바둑 경기도대표팀 4인방

“지난해 수모 시원하게 떨칠 것”

“바둑 집중력, 수읽기 등 좋아져

공부 잘하게 하는 비법으로 추천”

경기바둑협회 “최고 포상 약속” 든든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경기도바둑협회가 주관한 ‘2018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바둑 명인전’에서 경기도 여자대표팀으로 선발된 조경진(왼쪽부터)ㆍ이선아 선수ㆍ박지훈 감독ㆍ이루비ㆍ김희수 선수가 28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경기도바둑협회가 주관한 ‘2018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바둑 명인전’에서 경기도 여자대표팀으로 선발된 조경진(왼쪽부터)ㆍ이선아 선수ㆍ박지훈 감독ㆍ이루비ㆍ김희수 선수가 28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전국체전에서 꼭 우승하고 싶어요.”

28일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경기도바둑협회가 주관한 ‘2018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바둑 명인전’에서 전국체전 경기도 여자대표팀으로 선발된 조경진(31)ㆍ이선아(29)ㆍ이루비(20)ㆍ김희수(30) 선수는 “지난해 8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올해는 꼭 달랠 것”이라며 한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기 수원시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선발전에서 경쟁자들을 누르고 나란히 1~4위에 올라 경기도 대표라는 명예를 쥐어진 조 선수 등은 모두 ‘아마7단’으로 여자 아마추어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대표 주자들이다.

개인 바둑도장에서 비지땀을 흘려온 대표팀 막내 이루비 선수는 “올해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해 정말 기쁘다”며 “하루 8,9시간은 바둑 공부를 해 금메달을 꼭 딸 것”이라고 웃었다. 이 선수는 10월 전국체전 우승 기운을 디딤돌 삼아 프로기사로 ‘입단’하는 게 목표다.

평소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바둑강사’로 활동하며 미래 바둑꿈나무 육성에도 힘쓰고 있는 김희수 선수는 바둑의 장점부터 자랑하기 바빴다. 김 선수는 “바둑은 공간지각능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수읽기 능력이 좋아져 길고 오래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이점이 있다”며 “처음에 불리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다 보면 판세를 역전시킬 수 있어서 인내심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지난해와 올해 다시 경기도 대표로 나서게 된 이선아 선수는 “출전 선수들의 실력이 대체적으로 평준화돼 이제는 만만치 않다”면서도 우승에는 자신 있어했다. 이 선수는 “비슷한 실력의 선수들이 만나다 보니 운도 있어야 하지만, 올해 경기도 대표팀 선수들은 서로의 장단점을 정말 잘 알아 무엇보다 단합이 잘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정봉수 경기도 바둑협회 회장님이 역대 최고액의 포상금도 주신다고 했다”며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마케팅 회사에 다니면서도 바둑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있는 대표팀 맏언니 조경진 선수는 “바둑을 취미생활 정도로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많은 것 같다”며 “전국체전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줘 바둑이 명실상부한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바둑은 2016년부터 전국체전 정식 종목이 됐다. 남ㆍ녀 단체전과 혼성(2인조) 경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단체전은 3명의 선수가 각각 개인전으로 실력을 겨뤄 다승팀이 올라가는 방식이다.

선수들 조련에 나설 박지훈(화성시청 프로팀 코리오 감독ㆍ프로 6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실력은 이미 프로수준”이라며 “체력훈련 등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철저히 관리,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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