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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얼마 썼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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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얼마 썼나 봤더니…

입력
2015.03.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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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대형 M&A 11건에 7조원 써,

포스코건설 비자금 수사의 핵심으로 지목받고 있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포스코건설 비자금 수사의 핵심으로 지목받고 있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포스코건설 비자금 수사의 핵심으로 지목 받고 있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재임 기간 추진한 대형 인수합병(M&A)과 투자규모가 모두 7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이 포스코 회장 재임 시절(2009년 2월~2014년 3월) 단행한 대규모 지분투자와 M&A는 모두 11건으로 집계됐다. 이들에 대한 투자 규모는 7조4,102억원에 달한다.

정 전 회장은 취임한 해인 2009년 비철금속 압연·압출 및 연신제품 제조업체인 대한ST업체 지분 85%를 600억원에 인수했다. 같은 해 포스코는 2,500억원을 들여 KB금융지주의 지분 3.68%를 사들였다.

정 전 회장은 이듬해 포스코그룹 최대 규모 M&A로 꼽히는 대우인터내셔널(60.31%)을 3조3,724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1,593억원 규모의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 지분(40.38%) 인수도 성공했다. 또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에너지머트리얼즈(50%)와 동부메탈(10%) 지분을 각각 430억원과 981억원에 인수했다.

해외 투자도 많았다. 호주의 철광석 판매 및 광산 개발업체인 AMCI(WA) Pty Ltd.(49%)와 자원 개발 투자업체인 로이힐 지분(15%)을 각 1,947억원과 1조7,790억원에 사들였다. 태국의 냉연 스테인리스업체인 타이녹스 지분 66.39%를 3,950억원에 인수했다. 정 회장은 2013년 인도네시아 철강생산업체인 크라카타우 지분 70%를 8,267억원에, 인도의 용융도금강판 생산업체인 포스코-마하스트라 지분 100%를 3,212억원에 각각 인수했다.

포스코는 현재 정 전 회장 재임 기간 단행한 국내외 M&A 과정에서 실제가치보다 비싼 가격에 기업을 인수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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