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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연합' 500볼트 코넥스 시장 입성, 28일부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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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연합' 500볼트 코넥스 시장 입성, 28일부터 개시

입력
2016.12.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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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닥 상장시 기업가치 4배 상승 전망

'패스트 엑시트 플랫폼(Fast Exit Platform)'를 표방하는 ‘벤처연합 기업’ 500V(오백볼트ㆍ대표 김충범)가 가 코넥스 시장에 입성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는 23일 500볼트의 코넥스 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매매거래는 오는 28일부터 개시된다.

500볼트는 코넥스 상장에 이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코스닥에 상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은 그동안 상장 주관사로 KB투자증권을 선임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다.

500볼트의 현재 기업가치는 약 1,250억 원으로 추산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이 완료되면 500볼트의 기업가치는 무려 4배가량인 4,300억 원대로 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패스트 엑시트 플랫폼이라는 생소한 사업 모델은 벤처기업의 '창업→IPO' 과정을 대폭 줄이기 위해 고안됐다. 500V볼트는 지주사 1곳을 중심으로 여러 벤처와 스타트업이 연합해 몸집을 키우면 빠른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회사측은 평균 14년이 소요되는 국내 창업자의 회수 기간이 2년여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벤처연합’ 기업인 500볼트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설립 첫해인 지난해에 영업이익 7억3천만원을 내며 흑자경영에 성공했다. 2016년도 매출은 2015년 대비 약 5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개 회사로 출범했던 500볼트는 올 들어 자회사를 26개 안팎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0억 원, 22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신사업으로 ▦태양광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 ▦하수슬러지 연료화 사업 ▦바이오 유기비료 사업 등에 진출했다.

500볼트는 주식교환(스와프) 방식으로 다양한 자회사를 두는 사업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설립 첫해에 흑자를 내며 놀랍게 도약하고 있다. 500볼트는 올해 1분기에 매출 240억 원을 내며, 지난해 연매출인 231억 원을 올해 첫 분기에 뛰어 넘었다.

500볼트 관계자는 “ O2O(온ㆍ오프라인연계) 서비스기업이 설립 첫해에 흑자를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며 “더구나 외부투자를 전혀 받지 않은 상황에서 흑자를 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500볼트는 옐로모바일처럼 성격이 다른 O2O서비스기업과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주식스와프)으로 자회사를 두는 방식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자회사 실적에 따라 전체 연결기준 실적이 좌우되기 때문에 사업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500볼트가 세워진 지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시장의 부정적 시각이 상당부분 잠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500볼트의 경우 지난해 9월에 자회사로 삼은 모바일 유류유통정보 제공기업 ‘에너지세븐’이 전반적인 실적을 이끌고 있다.

에너지세븐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주유소 유류정보를 제공하는데 국내에서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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