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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해 침몰 어선 밤새 추가 구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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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해 침몰 어선 밤새 추가 구조 못해

입력
2014.1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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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구조된 7명 외에 추가 구조된 사람은 없어”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주 인근 서베링해에서 명태잡이 트롤선인 '오룡501호'가 침몰한 지 하루가 지난 2일 오전 부산 서구 남부민동 사조산업 부산지부 사고대책본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밤새 진행된 수색 상황 브리핑을 듣고 있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주 인근 서베링해에서 명태잡이 트롤선인 '오룡501호'가 침몰한 지 하루가 지난 2일 오전 부산 서구 남부민동 사조산업 부산지부 사고대책본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밤새 진행된 수색 상황 브리핑을 듣고 있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

러시아 베링해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나라 명태잡이 어선 '501오룡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밤새 승선자 추가 구조 소식은 없었다고 외교부가 2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선박 10척과 미국 허큘리스 항공기 등이 현지 해역에서 수색 중이나 어제 구조된 7명 외에 추가 구조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사고 당일 국민안전처 해양안전본부 상황센터에서 위성조난신호를 접수한 뒤 러시아 당국 및 현지 조업 중인 선박 등이 구조 작업을 펼쳤다”며 “구명정에 타고 있던 4명과 구명조끼를 입은 선원 등 총 7명이 구조됐고 한국인 1명은 구조됐으나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과 외교부 신속대응팀 등 총 4명을 현지에 파견, 수색 구조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지 해역 수온이 0도 안팎으로 낮고, 파도는 높고, 가장 가까운 항구인 추코트카항에서 배로 사흘 거리여서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조난된 선원들이 구명정에 타고 있을 경우 구조에 희망이 있다고 보고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정홍원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불의의 사고를 당한 선원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인근 국가 등의 협조를 구해 선원 구조와 수색 작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사조산업 1,753톤급 명태잡이 트롤선인 501오룡호는 1일 오후 2시20분쯤 러시아 추코트카주 인근 서베링해에서 조업 도중 침몰했다. 501오룡호에는 한국인 선원 11명을 비롯해 60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러시아인 1명, 필리핀인 3명, 인도네시아인 3명 등만 구조됐고 한국인 선원 1명은 구조됐으나 사망했다. 사망한 한국인 선원 신원은 선사에서 확인 중이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주 인근 서베링해에서 명태잡이 트롤선인 '오룡501호'가 침몰한 지 하루가 지난 2일 오전 부산 서구 남부민동 사조산업 부산지부 사고대책본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밤새 진행된 수색 상황 브리핑을 듣고 있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주 인근 서베링해에서 명태잡이 트롤선인 '오룡501호'가 침몰한 지 하루가 지난 2일 오전 부산 서구 남부민동 사조산업 부산지부 사고대책본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밤새 진행된 수색 상황 브리핑을 듣고 있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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