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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카드승인액 ‘급증’…공과금 납부에 윤달 효과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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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카드승인액 ‘급증’…공과금 납부에 윤달 효과 더해

입력
2016.04.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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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지난해 1분기보다 14.7% 늘었다. 윤달 효과에 공과금 카드 납부가 활성화된 덕분이다.

여신금융연구소가 27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6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7% 늘었다. 카드승인금액 증가율도 지난해 1분기(6.1%)보다 8.6%포인트 올라갔다.

이처럼 카드승인액이 많이 늘어난 것은 공과금의 카드 납부가 늘었고 올해 1분기에는 윤달이 있어 카드 사용일이 하루 늘어난 덕분이다. 공과금 사용을 제외하고, 윤달 효과를 고려한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을 보면 전년 대비 증가율은 7.6%로 지난해 1분기의 증가율(5.4%)보다 2.2%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경제 심리지수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기업과 가계의 경제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카드승인액 증가는 민간 소비가 개선됐다고 해석하기보다는 영업일 수 증가와 결제시장에서 카드의 편의성이 지속해서 확대된 덕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분기 카드 승인금액 중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31조9,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다. 또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34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신용카드가 21억4,500만 건으로 13.1% 늘었고, 체크카드는 13억5,800만 건으로 20.8% 증가했다. 1분기 전체 카드 중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0.6%이고, 체크카드 승인 건수 비중은 38.7%로 각각 0.2%포인트, 1.5%포인트 올랐다.

전체 카드 평균 결제 금액은 4만7,408원으로 1.1% 줄었다.

정 연구원은 “전통시장의 카드수납과 편의점 등 소액결제가 많은 가맹점이 늘었고 소액결제에도 카드를 쓰는 인식이 퍼지면서 결제 금액이 줄어드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27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 늘었고,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8조7,700억원으로 36.2% 증가했다. 공과금 납부를 제외한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27조원으로 9.8%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개인카드가 32억8,600만건으로 15.9%, 법인카드가 2억2,400만건으로 16.0% 각각 증가했다.

전체 카드 중 개인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76.7%로 3.7%포인트 감소했고, 개인카드 승인 건수 비중은 93.6%로 지난해 1분기와 같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위 10대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99조2,600억원으로 19.1% 증가했고, 전체 카드 승인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6%로 2.2%포인트 올랐다.

주유소와 액화석유가스(LPG) 취급점의 카드승인금액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각각 6.5%, 10.7% 감소했다.

항공사의 카드승인금액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14.3% 늘어난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통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23조3,000억원으로 11.1% 늘었다. 편의점 업종의 승인금액이 46.2% 늘었고, 슈퍼마켓의 승인금액도 14.8% 증가한 덕분이다. 결혼과 이사 성수기를 앞두고 가전과 주방용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백화점 승인금액도 8.6% 성장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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