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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과 분노’ 운운한 트럼프… 1999년엔 “북과 미친 듯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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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과 분노’ 운운한 트럼프… 1999년엔 “북과 미친 듯 협상”

입력
2017.08.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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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화염과 분노’라는 극단적 표현으로 경고를 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99년 자신이 대통령이라면 북핵저지를 위해 “미친 듯이 협상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9일(현지시간)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말을 하는 모습이 담긴 과거 MSNBC 방송 인터뷰 영상은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개발을 멈추게 하기 위해 “먼저 나는 협상한다. 그리고 가능한 가장 좋은 합의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협상이 통하지 않으면 그 문제를 나중이 아니라 지금 푸는 게 낫다”며 “모든 정치인이 그것을 안다. 그러나 아무도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어하진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라는 나라가 있다. 약간 미쳤다. 얼간이들이 아니다”라고 한 뒤 “그들이 (비확산체제에서) 탈퇴해 핵무기를 개발 중”이라면서 “그들은 재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유가 있어서 그런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사실상 북한에 뇌물을 주고 멈추려고 노력했는데 그들은 계속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를 얼간이들이라고 생각하며 비웃고 있다”고 말한 뒤, “(핵 개발을) 멈추도록 뭔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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