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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농대제, 올 풍년 기원하고 설렁탕 나눠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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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농대제, 올 풍년 기원하고 설렁탕 나눠 먹어요

입력
2016.04.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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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23일 선농대제 개최

지난해 4월 30일 열린 선농대제에서 임금 역할을 맡은 유덕열(왼쪽) 동대문구청장이 선농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동대문구청 제공
지난해 4월 30일 열린 선농대제에서 임금 역할을 맡은 유덕열(왼쪽) 동대문구청장이 선농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동대문구청 제공

서울 동대문구는 23일 오전 선농단(先農壇)에서 대한민국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2016년 선농대제를 개최한다.

봄마다 임금이 선농단에서 한 해 풍년 기원 제사를 올리는 선농대제는 조선 마지막 임금 순종 때까지 이어지다 일제 강점기에 중단됐으나, 1992년부터 동대문구가 주관하고 있다.

선농대제는 오전 10시 왕산로 함경면옥~선농단 300m 구간에서 펼쳐지는 제례행렬을 시작으로, 선농단에서 올리는 풍년 기원 제사인 선농제례와 설렁탕 재연행사 순으로 이어진다.

선농대제 의식 중 임금이 백성들과 함께 소를 몰아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친경례’행사가 끝나면 왕이 소를 잡아 끓인 국과 밥(선농탕)을 백성들에게 내렸는데, 이것이 오늘날 설렁탕의 기원이다. 선농단은 2001년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436호)로 승격되어 보존되고 있다.

유덕열 구청장은 “5년여 간 선농단 정비사업을 통해 지난해 4월 선농단 아래 지하 2층 규모(연면적 1614㎡)의 선농단 역사문화관을 개장하면서 선농단 복원을 마쳤다”며 “올해부터는 설롱요리대회도 행사에 추가하는 등 선농대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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