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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미세먼지 공동 대처... 사드 보복도 조기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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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미세먼지 공동 대처... 사드 보복도 조기 해결"

입력
2018.03.30 18:5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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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양제츠 정치국 위원 접견

중국 단체관광 제한, 롯데 제재 풀 듯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고영권 기자

한중 양국이 미세먼지 공동 대처를 위한 한중환경협력센터 조기 출범에 뜻을 모았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논란이 일었던 중국 단체관광 제한, 롯데 제재 문제 등도 중국 측이 조기에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국은 또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며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미세먼지가 국내적 요인도 있지만, 중국 요인도 있는 만큼 한중 간 긴밀한 협력을 원하는 목소리가 우리 국민 사이에 높다”고 말했다. 이에 양제츠 위원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 오염 문제는 한중환경협력센터를 출범시켜 공동으로 노력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센터 조기 출범에 동의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중환경협력센터는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됐으나 설치를 위한 협의는 진척되지 않고 있었다.

또 ▦중국의 단체관광 정상화 ▦중국 내 롯데마트의 원활한 매각 절차 진행 ▦선양롯데월드 프로젝트 재개 ▦전기차 보조배터리 재개 등 문 대통령 관심사안으로 분류된 중국의 경제보복 관련 조치도 곧 해결될 전망이다. 중국 측은 “대통령 관심사안을 매우 중요시 하고 있다. 관련 사안은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보게 될 것이다. 대통령께서는 이를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발표했다. 중국 측은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문제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은 26일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 결과도 문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를 토대로 문 대통령과 양 위원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얻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며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 측은 (북중 정상회담 당시) 비핵화 의제뿐만 아니라 미국과 대화하려는 김정은 위원장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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