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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일본ㆍ동남아 노선으로 ‘사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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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일본ㆍ동남아 노선으로 ‘사드’ 극복

입력
2017.03.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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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마카오 週 5회→11회…세부 週 7회→11회로 증편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중국 노선 운항 중단ㆍ감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최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측 보복을 피해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증편,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27일부터 부산~마카오 노선을 주 5회에서 11회, 부산∼세부 노선은 주 7회에서 11회로 각각 증편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의 중국 노선 탑승률을 보면 부산∼시안 노선은 58.5%로 지난해 3월에 비해 16.6%포인트나 감소했다. 부산∼옌지 노선은 6.5%포인트, 부산∼칭다오 노선은 7.5%포인트 각각 감소하는 등 다른 중국 노선 탑승률도 많이 줄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중국으로 향하는 한국인 관광객 역시 감소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중국 노선의 내국인 탑승률이 저조하자 하계 운항스케줄을 짜면서 주 4회로 계획했던 부산∼시안 노선을 주 2회로 줄이기로 했다.

다른 항공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제주항공은 하계 기간 옌타이와 지난(濟南) 노선에 신규 취항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가 중국 항공 당국으로부터 불허 통보를 받자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14회에서 28회,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은 주 21회에서 24∼28회, 인천∼나고야 노선은 주 7회에서 18회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인천∼다낭, 인천∼세부 노선도 주 7회에서 14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진에어나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역시 중국 노선 운항을 중단하거나 감편 운항하고 있다.

연내 항공기 추가 도입을 계획하는 저비용항공사는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항공기 3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인 에어부산은 도입 시기를 조정하거나 일본 또는 동남아 노선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총 6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해 노선 확대를 계획하던 제주항공 역시 중국 대신 일본과 동남아 노선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사드 배치 영향으로 중국발 수요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일부 예약 부진 노선에 대한 한시적 감편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일본과 동남아 등지로 수요를 늘려나가는 등 유연한 노선 전략으로 사드 파고에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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