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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1당 사수냐 탈환이냐, 최소 11곳 ‘미니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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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1당 사수냐 탈환이냐, 최소 11곳 ‘미니 총선’

입력
2018.04.30 17:4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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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을 최대 격전지 꼽혀

與 승리 예상 김해시을

‘드루킹 사건’에 예측불허

“與 전반적 판세 유리하지만

野 후보 인물경쟁력이 변수”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둔 22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외벽면에 제7회 지방선거 슬로건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동네' 래핑작업을 하고 있다. 과천=뉴시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둔 22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외벽면에 제7회 지방선거 슬로건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동네' 래핑작업을 하고 있다. 과천=뉴시스

6ㆍ13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가 최소 11곳 이상 진행되면서 미니 총선 급으로 판이 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고공행진 중인 만큼 야권으로선 쉽지 않은 승부란 게 정치권의 일차적인 판단이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해 큰 틀에서 움직이는 한반도 정세,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여파 등이 중대한 변수로 예고돼 있어 최종 성적표를 예단하긴 쉽지 않다.

23일 기준 재ㆍ보선이 확정된 곳은 서울 노원구병과 송파구을, 인천 남동구갑, 부산 해운대구을, 울산 북구, 경남 김해시을, 경북 김천시, 전남 영암ㆍ무안ㆍ신안군, 광주 서구갑, 충남 천안시갑과 천안시병 등 11곳이다. 여기에 ‘미투(#Me Too)’ 논란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의 사직서가 처리될 경우 서울 동대문구을이 추가된다. 또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충북 제천군단양시)과 이군현 의원(경남 통영ㆍ고성군)의 불법선거운동 혐의ㆍ정치자금법 관련 대법원 판결이 각각 선거일 30일 전인 내달 14일까지 나오면 최대 14곳까지 늘어날 수 있다. 여당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민주당 쪽은 출마가 줄을 잇고 있지만 한국당은 텃밭인 영남권 외 다른 곳에선 내부 경쟁을 찾아보기 힘들다.

우선 ‘강남 3구’ 서울 송파구을은 재ㆍ보선의 승패를 가늠할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민주당은 송기호 지역위원장과 최재성 전 의원이 경선단계에서 경쟁중이고 한국당은 배현진 후보가 전략공천으로 영입됐다. 16대 총선후 17, 18, 19대 모두 한국당이 가져갔지만 이번엔 민주당의 수성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바른미래당은 박종진 전 앵커, 송동섭 변호사, 이태우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지난 대선 때 안철수 전 의원이 사퇴해 공석이 된 서울 노원구병은 민주당에선 노원구청장 출신 김성환 후보가 출마를 확정 지었고 바른미래당은 당협위원장인 이준석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 한국당은 대항마를 물색 중이다.

경남지사로 출마한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김해시을은 당초 민주당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드루킹 사건’이 터지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에선 참여정부 대통령기록관리비서관을 지낸 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 참여정부 청와대 경제정책행정관을 역임한 정영두 전 휴롬 부회장, 배병돌 김해시의회 의장, 이광희 김해시의원 등이 후보경쟁을 벌이고 한국당은 서종길 경남도의원과 이만기 인제대 교수가 거명된다.

전문가들은 재ㆍ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의 원내 1당 위상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 본부장은 “지방선거와 동시실시로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세가 강한 민주당에 유리한 게 사실”이라며 “불리한 국면에서 야권 후보의 인물경쟁력이 변수로 작용할 지가 승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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