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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Tip] 만성 콩팥병

입력
2017.05.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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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손발이 퉁퉁 붓고, 소변에 거품도 많다.’ 무심히 넘길 수 있지만 콩팥에 생긴 이상신호일 수 있다.

Q. 만성 콩팥병이란.

“콩팥은 혈액 내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하고 몸의 수분, 전해질,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콩팥에 이상이 생기면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각종 병을 일으킨다. 만성 콩팥병(만성 신부전증)은 3개월 이상 콩팥에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Q. 어떤 증상이 있나.

“만성 콩팥병은 거의 증상이 없는 초기 단계부터 심한 요독 증상이 나타나는 말기까지 다양한 증상이 있다. 초기에는 소변에 거품이 많이 보이는 단백뇨나 혈뇨가 보인다. 혈압이 올라가고, 밤에 자다가 소변 때문에 자주 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잘 자각하지 못한다. 병이 진행되면 수면 장애, 집중력 감소, 피로감을 잘 느끼고, 기운이 없으며, 아침에는 눈 주위가 푸석푸석하고, 몸이 붓는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빈혈도 나타나 피부가 창백해 보이고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구역질과 소화불량 등의 소화기 문제로 영양장애가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들은 매우 서서히 진행하기에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Q. 왜 생기나.

“고령화와 함께 전신질환인 당뇨병, 고혈압이 주 원인이다. 콩팥 자체의 질병인 만성 사구체신염도 원인 질환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자가면역질환, 요로감염 및 결석, 악성 종양, 가족력, 신독성 약물 복용, 급성 신손상 병력, 출산 시 저체중 등 여러 위험인자가 있다.”

Q. 투석(透析)을 꼭 해야 하나.

“만성 콩팥병은 경중에 따라 1~5기로 분류된다. 3기까지는 적절한 약물 및 식이요법 등을 통해 콩팥의 부담을 덜고 합병증을 막는 등 치료를 한다. 그러나 요독증상이 일어나는 4기부터 투석치료와 신대체요법 준비를 해야 한다. 5기에는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 같은 신대체요법이나 다른 사람의 콩팥을 이식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Q. 예방을 위한 생활지침은.

“콩팥 질환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심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콩팥을 나쁘게 하는 소금과 단백질 과다 섭취, 흡연, 과도한 음주, 불필요한 약물오남용, 비만 등 5 가지 잘못된 생활습관을 피해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박형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

박형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
박형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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