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울산 中企 혁신 멘토링 나서
‘산학 매칭 페어’ 통해 교수 16명-31개 기업 결연
UNIST(총장 조무제)가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멘토를 자처하고 나섰다.
UNIST는 30일 오후 3시 대학본부 4층 경동홀에서 교수 16명이 관련 연구분야 중소기업 31개사와 멘토링을 협약을 맺고, 기술 경쟁력 강화에 함께 나서는 내용의 ‘산학 매칭 페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성 울산시 경제부시장, 최수정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1개사 38명의 중소기업 대표들이 멘토 교수와 첫 만남을 가졌다.
대학 측에 따르면 기형선 교수(기계 및 원자력공학부)는 이정우 ㈜정우테크 대표의 요청으로 기술 혁신 멘토를 맡게 됐다. 이 대표는 “기 교수가 레이저 가공 기술 분야의 우수 연구자여서 멘토로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정우테크는 울산 온산읍에 위치한 금속제품 가공 기업으로 기 교수와 함께 레이저를 이용해 절단한 금속 신제품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UNIST의 우수한 연구진과 연구시설을 활용해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단순 의뢰를 통한 제작에서 탈피해 정우테크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이 기업들은 교수의 조언과 지원에 힘입어 신기술을 개발하고, UNIST는 보유 원천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조무제 총장은 “UNIST가 기술 혁신 멘토링을 통해 울산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며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지난 5월 UNIST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학협력 체결 후속조치로, 이날 대학을 찾은 기업 대표들은 멘토 교수의 연구실과 연구지원본부(UCRF), 기기가공실 등 UNIST의 최첨단 연구시설을 둘러봤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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