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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골 결정력에 눈물…스위스와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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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골 결정력에 눈물…스위스와 1-1 무승부

입력
2018.06.18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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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우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E조 1차전에서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가 스위스와 경기 중 땀을 닦고있다. 로스토프나도우=AP 연합뉴스
18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우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E조 1차전에서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가 스위스와 경기 중 땀을 닦고있다. 로스토프나도우=AP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이 첫 경기에서 꽉 막힌 골 결정력에 좌절했다. 브라질은 18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우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E조 1차전에서 20차례 슈팅 수를 기록하고도 6차례에 그친 스위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활약이 기대됐던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망)는 다소 무거운 움직임 속에 수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 문을 비껴가거나 얀 좀머(30ㆍ묀헨글라트바흐) 골키퍼 손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위 브라질은 6위 스위스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정확도 높은 패스에 이은 슈팅으로 기세를 높였고,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필리페 쿠티뉴(26·바르셀로나) 발끝에서 나왔다. 쿠티뉴가 선호하는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 망을 갈랐다. 페널티 아크 왼쪽은 ‘쿠티뉴 존’이라고 불릴 정도로 쿠티뉴가 환상적인 골을 자주 만들어 내는 위치다.

브라질은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지만 후반 5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스티븐 주버(26ㆍ호펜하임)가 세르단 샤키리(27ㆍ스토크시티)의 오른쪽 코너킥을 페널티박스 내 중앙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귀중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5분까지 쉴 새 없는 공세를 퍼부었으나 추가골엔 실패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12분 페널티 박스 내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골대를 살짝 비껴갔고, 후반 43분 헤딩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브라질과 스위스는 나란히 승점 1점을 획득해 E조 공동 2위가 됐으며, 먼저 1승을 챙긴 세르비아가 승점 3점으로 조 1위 올랐다. 세르비아에 진 코스타리카가 최하위인 조 4위가 됐다. 브라질은 오는 22일 코스타리카와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를 예정이며 스위스는 이튿날 오전0시 세르비아와 격돌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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