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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문재인, 개헌 앞장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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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문재인, 개헌 앞장서 달라"

입력
2016.12.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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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나서면 개헌 주도권 야권으로 넘어올 것"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개헌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개헌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15일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개헌에 앞장서달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문재인 전 대표에게 드리는 글'에서 "그것이 우리가 정권교체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 정치교체까지 이룩할 수 있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부겸 의원 글 바로가기)

김 의원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개헌 논의를 당장 시작하자고 주장했지만, 문 전 대표는 현시점에서의 개헌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김 의원은 "촛불시민이 원한 것이 정권교체와 정치교체의 동시 완수라고 생각한다"며 "정권교체에 성공하더라도 정치가 교체되지 않으면 또 실패한 대통령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는 문 대표께서도 이미 충분히 경험하셨을 것"이라며 "오죽하면 2009년 3월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하지 마라…열심히 싸우고 허물고 쌓아 올리면서 긴 세월을 달려왔지만 그 흔적은 희미하고, 또렷하게 남아 있는 것은 실패의 기록뿐, 우리가 추구하던 목표는 그냥 저 멀리 있을 뿐이다'라고 회한에 찬 글을 남겼겠나"라고 썼다.

이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정치이다. 국가 시스템을 전면적이고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또 실패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문 대표를 향한 일부의 비판은 사실이 아니라고 저는 믿는다. 제가 아는 문 대표는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 국가 중대사를 결정할 분이 아니다"며 "국정농단에 함께 책임을 져야 할 세력이 개헌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는 국민들이 충분히 구분해낼 것이다. 문 대표께서 나서면 개헌의 주도권이 야권으로 넘어올 것이다. 국민의 우려와 오해도 불식시킬 수 있다"라고 썼다.

그는 이어 "문 대표께서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정치교체의 길, 그 맨 앞에 서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연합뉴스

김부겸 의원이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김부겸 의원이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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