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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장관, 무난한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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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장관, 무난한 데뷔전

입력
2017.07.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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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우호적 분위기 이끌어”

非외시ㆍ非북미라인 우려 해소

숙소 컵라면 사진도 트위터 화제

문대통령 백악관 만찬3]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을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 / 고영권기자
문대통령 백악관 만찬3]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을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 / 고영권기자

취임 2주도 안돼 한미정상회담을 맞이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무난한 외교 데뷔전을치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非) 외무고시ㆍ북미라인 출신 외교장관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첫 번째 무대였지만 가장 터프한 무대였다”며 “공동성명에 반영된 것처럼 원하는 것을 도출했고 정상 간 신뢰를 돈독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이번 정상회담을 평가했다.

강 장관은 내각에선 유일하게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길에 동행했다. 내각 인선이 늦어진 탓에 청와대 안보실과 정책실이 정상회담을 준비한 상황에서 강 장관이 그나마 뒤늦게 합류한 것이다. 강 장관은 지난 19일 취임 후 한미정상회담의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한미간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매진했다. 지난달 25일 외교장관으로선 처음 주한 미2사단을 방문하는가 하면, 이튿날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문제와 관련해 “민주적 절차적 타당성을 확보하면서 사드 배치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강화할 것”며 적극적인 사드 배치 논리를 펴기도 했다. 강 장관은 또 미국 방문 첫날인 28일 문 대통령이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방문하는 동안 렉스 틸러슨 외무장관과 첫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정상회담 준비사항을 최종 점검했다. 외교 소식통은 “취임이 늦은 탓에 한미정상회담 의제를 직접 조율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대신 정상회담의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메시지 관리에 (강 장관이)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또 미국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 내 직원 숙소에서 컵라면을 집어 들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청와대 트위터를 통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강 장관은 7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G20정상회의는 강 장관 스스로 강점이라고 평가해온 다자외교 무대여서 이번 회의가 외교장관으로서의 진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1일 청와대 트위터에 게시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모습.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미 중이던 강 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영빈관 블레이하우스 내 직원 휴게실에서 컵라면과 나무젓가락을 집어 들고 나가다가 걸렸다는 설명이 사진에 붙어 있다. 청와대 트위터 화면 캡처
1일 청와대 트위터에 게시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모습.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미 중이던 강 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영빈관 블레이하우스 내 직원 휴게실에서 컵라면과 나무젓가락을 집어 들고 나가다가 걸렸다는 설명이 사진에 붙어 있다. 청와대 트위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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