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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잠잠한' 베로나 이승우, 험난한 프로무대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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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잠잠한' 베로나 이승우, 험난한 프로무대 적응기

입력
2017.12.1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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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 이승우/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한국 축구의 미래’ 이승우(19ㆍ헬라스 베로나)가 이탈리아 무대 초반 힘겨운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 5일 제노아전에서 후반 26분 팀의 두 번째 교체 카드로 투입됐다. 이후 공격수로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휘저었지만 첫 득점은 다음으로 미뤘다. 시즌 16라운드에 접어든 현재 이승우는 프로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아직까지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이승우가 팀 내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파비오 페치아(44ㆍ이탈리아) 베로나 감독은 이승우를 선발로 내세우기보다 후반 조커로 간간이 활용하고 있다. 시즌 여섯 번의 출전 시간을 보면 17분, 12분, 17분, 11분, 11분, 20분에 불과하다. 그나마 마지막 제노아전에서 입단 후 가장 많은 시간을 허락 받았다는 점이 위안거리이지만 이승우는 분명히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발 출전은 지난 달 30일 리그 경기가 아닌 코파 이탈리아 4라운드 키에보 베로나전이 유일하다. 이승우는 이날 선발로 90분을 소화하며 특유의 재치 있는 드리블과 빠른 돌파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럼에도 리그 경기에서는 선발로 중용되지 않았다.

이에 이승우가 ‘프로 첫 단추를 잘못 꿰지 않았나’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승우가 이대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게 된다면 그의 장점을 살려 선발 출전을 보장할 팀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는 주장이다. 한준희(47) KBS 해설위원은 “베로나든 아니든 이승우가 어차피 넘어야 할 과제에 부딪혀 있는 셈이다. 자신의 약점을 최소화하고 강점을 부각시켜야 하는 일은 한 번은 해내야만 하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 위원은 “베로나가 수준 이하인 것은 틀림 없고 이승우가 그 가운데 기술적 역량이 좋은 선수임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베로나는 리그 15경기를 치른 가운데 2승 3무 10패(승점9)로 강등권인 19위에 처져 있으며 ‘최약체’로 분류되고 있는 팀이다. 이탈리아 축구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내세우며 ‘힘 축구’가 두드러지는 무대다. 이런 색깔이 테크닉은 화려하지만 단신(170cm) 이승우의 축구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한 위원은 “이승우의 피지컬 부분은 앞으로도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승우의 계약 기간은 2021년 여름까지며 이적료 150만 유로(약 21억 원)는 구단 역대 10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알려졌다. 이적 당시 이승우는 "5대 리그에 남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탈리아 행을 택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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