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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명물된 ‘원나잇크루즈’… 남북 평화크루즈 계획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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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명물된 ‘원나잇크루즈’… 남북 평화크루즈 계획 주목

입력
2018.07.20 09:33
수정
2018.07.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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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독보적인 해운 노하우

남북 경협ㆍ신북방정책 기회로

최고급 새단장 네오로만티카호

다양한 일정 일본 명승지 여행

2004년 국내 연안크루즈 상품으로 첫 선을 보인 ‘부산항 주말 원나잇크루즈’를 운영하고 있는 ‘팬스타드림호’. 팬스타그룹 제공
2004년 국내 연안크루즈 상품으로 첫 선을 보인 ‘부산항 주말 원나잇크루즈’를 운영하고 있는 ‘팬스타드림호’. 팬스타그룹 제공

최초의 국적 크루즈선사인 팬스타그룹(회장 김현겸)은 코스닥 상장기업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팬스타라인닷컴, 팬스타신항국제물류센터, 일본 현지법인 산스타라인 등 1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크루즈선 사업과 여객운송업, 화물운송업, 복합운송주선업, 물류창고업, 하역업 등 다양한 해양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해운물류그룹이다.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 이후 남북경협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팬스타그룹이 부산∼북한 고성∼원산∼나진을 운항하는 이른바 ‘남북 평화크루즈’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세간의 관심은 지금까지 팬스타가 국내 크루즈와 해상물류 분야에서 쌓아온 독보적인 성과와 무관치 않다.

팬스타그룹은 크루즈페리선과 국내 최대 고속 RORO선대(트레일러나 지게차 등으로 화물을 신속하게 싣고 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선박)를 통해 다양한 해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적 1호 크루즈페리선인 팬스타드림호(2만1,688톤)를 활용한 국내 연안크루즈 상품으로 2004년 첫 선을 보인 ‘부산항 주말 원나잇크루즈’는 연평균 1만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하는 부산의 대표적 해양관광 명물로 자리 잡았다. 2016년 4월부터는 매월 세 번째 주말에 국내 연안을 넘어 대마도 히타카츠항을 근접 조망하고 돌아오는 ‘현해탄 원나잇크루즈’ 상품을 출시해 선내 면세쇼핑을 즐기는 국제크루즈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주말마다 원나잇크루즈 서비스를 하고 있는 팬스타드림호는 주중엔 부산과 일본 오사카 간을 주 3회 왕복 운항하는 오사카크루즈로 운항된다. 오사카크루즈는 일본 해상국립공원인 세토나이카이와 관문대교, 세토대교, 아카시해협대교를 거치는 해상절경을 따라 운항, 그 자체로 관광상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일본 오사카 현지에서 최고급 살롱버스를 이용해 오사카 시티투어를 하는 상품을 결합한 ‘오사카 투나잇크루즈’도 일본 크루즈 상품으로 자리 잡으며 마니아 고객층이 형성돼 있다.

정통 국적 크루즈사업을 벌이기 위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팬스타는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그룹의 코스타크루즈와 제휴, 부산에서 출발ㆍ도착하는 정통 크루즈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부산에서 출발ㆍ도착하는 한ㆍ일 간 정통 크루즈를 위해 투입되는 코스타크루즈 선박 네오로만티카호(5만7,000톤). 팬스타 제공
부산에서 출발ㆍ도착하는 한ㆍ일 간 정통 크루즈를 위해 투입되는 코스타크루즈 선박 네오로만티카호(5만7,000톤). 팬스타 제공

부산에서 출발ㆍ도착하는 한ㆍ일 간 정통 크루즈를 위해 투입되는 코스타크루즈 선박은 정통 크루즈선인 네오로만티카호(5만7,000톤)로, 최근 인테리어 비용만 1,500억원을 들여 개보수해 한국과 일본지역 운항 선박 중 분위기가 가장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오로만티카호는 4ㆍ5ㆍ7박의 다양한 일정으로 후쿠오카와 마이주루,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 니가타, 하코다테 등 일본에서 손꼽히는 대표적 명승지들을 방문한다. 다음달 19일까지 여름 휴가시즌 매주 출항하는 네오로만티카호 한ㆍ일 크루즈 상품은 가족단위 단체 승객을 위한 할인, 13세 미만 어린이 승객의 크루즈비용 무료 감면 등 크루즈관광 홍보와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점차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개방과 정부의 신(新)북방정책 기조를 감안해 북한과 러시아, 일본을 잇는 환동해권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팬스타그룹이 그 동안 쌓아온 크루즈사업과 해상물류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앞으로 동북아에서 펼쳐질 해양 각축전에서 대한민국이 우위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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