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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참여연대, 박정희 탄생 100주년 사업비 백지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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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참여연대, 박정희 탄생 100주년 사업비 백지화 요구

입력
2016.11.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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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 서 있는 박정희 동상.
경북 구미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 서 있는 박정희 동상.

경북 구미시 구미참여연대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100주년 탄생(1917년 11월 14일) 기념사업 구미사업 ‘20억 원’을 전액 삭감하거나 축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7일 성명서를 발표, “구미시는 현 시국의 엄중함과 국민들의 요구, 그리고 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구미시와 경북도는 박정희 100년 사업을 전면 취소하고, 구미시는 박정희 역사자료관 건립과 생가공원화 사업을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구미시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계획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은 9개 사업 20억1,000만 원에 이르고, 추진 중인 것을 더하면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기념우표·메달 제작(2억 원)과 ▦휘호·탁본집 발간 전시회(2억 원)는 내년 9∼12월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한 사업이다. 또 ▦내년 10월 KBS 열린음악회(3억8,000만 원) ▦4∼10월 박정희 100돌 기념 관광열차 운행(사업비 미정)은 추가사업으로 추진한다.

▦경북과학축전(5억 원·9월) ▦42주년 민방위대 창설기념 행사(2억 원·9월 22일) ▦39주년 자연보호헌장 선포 기념식(2,000만 원·10월) ▦49주년 향토예비군의 날 행사(1,000만 원·4월 7일) ▦구미낙동강 수상불꽃축제(5억 원·8월) 등도 100주년 기념사업에 포함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7월 박정희 뮤지컬과 관련해 사업비 28억 원을 취소하면서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사업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미참여연대는 “최순실 사태로 인해 온 국민이 분노하고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복지와 경제 불황에 고통 받는 시민들의 어려움은 외면한 채 박정희 100년 사업을 거창하게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내년도 구미시 주요업무계획안을 분석한 결과 기존의 100주년 사업계획을 그대로 반영한 것을 취소하라”고 밝혔다.

이에 구미시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10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며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모임을 갖고 사업계획과 관련해 결론을 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글·사진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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