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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대법관ㆍ박원순 시장… 사법연수원 12기들 요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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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대법관ㆍ박원순 시장… 사법연수원 12기들 요직에

입력
2017.05.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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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법조계 인맥은

탄핵심판 참여 김창종 재판관

이귀남 전 법무부장관도 동기

사상 두 번째 변호사 출신 대통령이 탄생하면서 사법부 등 문재인 대통령의 법조계 인맥에 관심이 모아진다.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과 동기인 사법연수원 7기가 주목 받았던 것과 닮았다.

사법연수원 12기 차석 졸업자로 알려진 문 대통령의 법조계 동기들은 사법부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포진해있다. 법조계에서는 대법관, 헌법재판관은 물론,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로펌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며 업계의 원로 역할을 하고 있다.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김용덕 대법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자격으로 19대 대선을 관리했다. 10일 대통령 당선증을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대신 받으면서 수석ㆍ차석 졸업자가 당선증을 주고 받는 장면은 볼 수 없었다. 사법연수원 12기는 김 대법관과 함께 3등으로 졸업한 박병대 현 대법관, 김신ㆍ박시환 전 대법관을 포함해 대법관 4명이 배출됐다.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에 참여한 김창종 헌법재판관도 문 대통령의 연수원 동기다. 이귀남 전 법무부장관과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 인천지검장을 지낸 김수민 전 국가정보원 2차장 등 검찰에서도 12기 동기생들은 요직을 두루 맡았다. 법무법인 세종 김두식 대표변호사와 제22회 사법시험 수석 합격자 조재연 전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는 변호사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정치인 중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 고승덕ㆍ이한성ㆍ박은수 전 의원이 연수원에서 문 대통령과 같은 기수로 함께 공부했다. 황찬현 감사원장과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도 연수원 12기다.

참여정부 시절에도 노 전 대통령 동기인 사법연수원 7기가 주요 보직에 다수 진출했다. 정상명 전 총장과 조대현 전 헌법재판관, 삼성 법무실 소속 이종왕 변호사 등이 노 전 대통령과 친목모임을 가진 8인회로 불리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연수원 동기들이 사적 인연으로 요직에 기용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김두식 대표변호사는 “12기가 소규모여서 서로 알고 지냈으나 연배가 높은 문 대통령과 활발하게 교류하지는 못했다”면서 “12기는 이미 많이 요직을 거쳐 문 대통령이 챙길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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