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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대항 신형미사일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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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대항 신형미사일 시험”

입력
2016.09.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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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항국이 지난 20일 설정한 임시 비행금지구역. 명보 캡쳐
중국 민항국이 지난 20일 설정한 임시 비행금지구역. 명보 캡쳐

중국이 최근 실시한 신형 요격미사일의 시험발사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결정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홍콩 동망(東網)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지난 20일과 22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쿠얼러(庫爾勒) 요격미사일 시험장 부근과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위성발사센터, 칭하이(靑海)성 일대 상공 등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선포했다. 이 중 쿠얼러에 내린 조치는 훙치(紅旗ㆍHQ)-19를 동원한 중간단계 미사일 방어 실험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훙치-19의 요격실험이 주로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이뤄진 것과 달리, 이번 실험은 타이위안 발사센터에서 쏘아올린 표적탄을 맞추는 훈련으로 알려졌다. 훙치-19는 지상발사형 중간단계 요격미사일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대기권 안팎에서 날아오는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 동망은 훙치-19가 고가속ㆍ고공 미사일 요격 등의 성능을 지녀 미군이 보유한 사드에 필적할 만하고 요격 범위가 더 멀다는 점을 들어 “이번 시험은 경쟁 목표인 사드를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7월 중국중앙(CC)TV는 2010년 1월과 2013년 1월에 각각 중국군이 실시한 지상발사 중간단계 미사일방어 실험 장면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이를 두고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결정을 겨냥한 의도된 시위라는 해석이 나왔다.

군사평론가 량궈량(梁國樑)은 홍콩 명보(明報)와의 인터뷰에서 고각도 요격시험이 이뤄진 점을 들어 훙치-19가 아닌 요격고도 1,000㎞에 달하는 둥펑(東風ㆍDF)-21이 이용됐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요격시험은 사드보다 우수한 요격능력을 갖춘 미사일 실험을 통해 사드 시스템의 무력화에 나섰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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