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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줄리엔 강, 한낮 속옷바람에 정신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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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줄리엔 강, 한낮 속옷바람에 정신 잃고…

입력
2014.09.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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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도로서 쓰러진채 발견… 경찰, 마약투약 여부 검사

서울 수서경찰서는 모델 겸 탤런트 줄리엔 강(32)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18일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도로에 속옷 차림으로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인근 주민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구호 조치를 위해 강씨를 순찰차에 태워 인근 파출소로 이동했다. 당시 주민들은 “강씨가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비틀거리며 걸었다”고 말했다. 파출소에 도착한 강씨는 곧 도착한 소속사 직원과 함께 귀가했다. 17일 오후 11시부터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다 다음날 오전 4시쯤 귀가한 강씨는 오후 2시쯤 속옷 바람으로 집에서 나와 약 1㎞를 헤매다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4일 필로폰, 엑스터시 등 대표적인 마약을 검출할 수 있는 간이 검사를 실시했지만 음성이었다. 강씨는 “술도 평소 마시던 만큼 마셨다”며 “왜 그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강씨에 대한 정밀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강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알 수 없다”며 “국과수의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수사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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