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09 01:48

김판곤 신임 위원장, 韓 축구 새로운 길 연다

등록 : 2018.01.09 01:48

김판곤 신임 국가대표선임위원장/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를 따로 창설하며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기존에 있던 기술위원회(이하 기술위)의 역할과 권한을 세분화시킨 것이다.

협회는 김판곤(49) 전 홍콩 국가대표팀 감독을 초대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김 신임 위원장은 8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자신의 구체적 역할을 설명하고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구상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먼저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기 때문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고 이번 월드컵 성과를 토대로 장기적 비전을 그려 나가겠다"며 "한국 대표팀이 아시아에서 축구 최강국답게 품격에 맞는 세계적인 수준의 지원을 하도록 하고 스카우트, 상대 분석, 체력 평가 등 과학적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구체적 계획을 곁들였다.

신설된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는 기존에 있는 기술위 역할을 세분화 시킨 기구다. 김 위원장은 대표팀 감독의 선임과 해임 등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 다만 기술위와 역할이 중첩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 김 위원장은 "20세 이하 대표팀은 이임생(47) 기술발전위원회의위원장이 맡고, A 대표팀은 내가 맡게 된다. 쉽게 말해 성인대표팀 기술위 역할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월드컵이 임박한 만큼 신태용(48)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지원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김 위원장은 “평가전이 열리기 전인 3월 전에 새 기술분석코치를 선임하고 기술분석소위원회를 짤 것이다. 신임 기술분석코치는 우리가 월드컵에서 상대할 국가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며 “이 부분은 신태용 감독의 요청을 받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태용 호는 오는 3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동유럽 강호 폴란드와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또한 올해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2020 도쿄올림픽을 이끌 감독을 선임하는 등 협회가 직면한 과제들이 많다. 가장 중요한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확고한 기준을 뒀다. 그는 “감독으로서 선수 경력은 주요한 포인트는 아니다. 어떤 팀을 맡았는지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스타 선수 출신이 아닌 백지 상태에서 감독을 선임할 것을 시사했다. 아울러 “감독 선임 위원회 산하에 4~5개 소위원회를 꾸릴 것이다. 위원은 무게나 상징성에 의미를 두지 않고 젊고 능력이 있다면 모셔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1990년대 초중반 울산과 전북에서 프로 선수로 뛰었다. 이후 2000년에 홍콩으로 건너가 4년 동안 현지 클럽팀에서 선수와 감독을 병행했다. 2012년부터는 홍콩대표팀을 이끌고 각종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 ‘홍콩의 히딩크’로 불렸다. 이후 감독직과 함께 홍콩축구협회 기술위원장까지 역임하며 파격적인 실험과 개혁을 했다. 대한축구협회 홍명보(49) 전무이사가 김 위원장을 한국 축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해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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