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교수 사제폭탄 테러, 제자가 범인

13일 오전 서울 신촌 연세대 1공학관 김모 교수 연구실에서 터진 '테러의심' 폭발물. 독자제공=연합뉴스

13일 오전 연세대 교수 연구실에서 발생한 사제폭탄 폭발 사건의 용의자는 피해 교수의 제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40분쯤 연세대 제1공학관 4층 기계공학과 김모(47) 교수 연구실에 사제폭탄이 터져 김 교수가 부상한 사건과 관련, 이날 밤 김 교수 소속 학과인 기계공학과 대학원생 A(25)씨를 검거했다. A씨는 평소 김 교수에게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연세대 인근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했으며, 서울 서대문경찰서로 압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 교수는 목, 가슴, 손, 오른팔 등에 1~2도 화상을 입고 인근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