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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주춤하는 안희정, 호남 껴안고 25% ‘매직넘버’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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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주춤하는 안희정, 호남 껴안고 25% ‘매직넘버’ 달성할까

입력
2017.02.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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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주춤하는 안희정, 호남 껴안고 25% ‘매직넘버’ 달성할까

전통적 지지층에 메시지 전달 주력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휴일인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 간담회에 참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휴일인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 간담회에 참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최근 주춤하긴 했지만 2월 들어 안희정 충남지사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그가 ‘매직넘버’인 대선후보 지지율 25%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쏠려 있다.

안 지사의 매직넘버가 25%인 이유는 현재 30% 초반대 지지율 박스권에 갇힌 문재인 전 대표와 오차범위(±3.0%포인트 안팎) 내 접전이 시작되는 기준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안 지사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층과 호남에서 모두 하락하면서 대선 레이스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리얼미터가 20~22일 실시한 여론조사(매일경제ㆍMBN 의뢰, 전국 성인남녀 1508명 대상, 신뢰도, 95%, 표본오차 ±2.5%포인트, 응답률 9.4%)에서 안 지사의 민주당 내 지지율은 20.5%에서 17.3%로, 호남의 지지율은 21.1%에서 14.2%로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 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안 지사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은 15.8%로 떨어졌다.

최근 대연정 논란에 이어 ‘선한 의지’ 발언으로 전통적 지지층의 지지세가 주춤하며 매직넘버 달성 역시 장담할 수 없자 안 지사 측은 ‘집토끼’ 껴안기로 전략을 수정하고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지사가 24일부터 1박2일 동안 전남과 전북을 잇따라 찾아 ‘낡은 정치세력 일소’ 등 한층 강경해진 야성 화법을 구사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그는 24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저는 민주당의 후예로 당을 지켰고, (지금은) 당을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진보로 만들려고 도전하고 있다”면서 정체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공을 들였다.

안 지사는 26일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과 가진 정책간담회에서는 “저의 도전과 승리는 당의 승리가 돼야 한다”며 “제 대선후보로서의 발언이 당의 당헌ㆍ당규와 강령집에 기초하도록 챙겨왔다”고 밝혔다. 당을 중심으로 대선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면서 텃밭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 것이다. 이날 정책간담회도 안 지사 측에서 먼저 당과의 정책공조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안 지사 측은 “3월 1일과 4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연이어 참석하는 등 당분간 탄핵국면에 집중, 전통적인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 전달에 방점을 찍으면서 안 지사를 향한 ‘오해’를 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3차 대선 여론조사는 24~25일 이틀 동안 전국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 방식(RDD)이었으며 응답률은 1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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