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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북미회담 취소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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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북미회담 취소 유감”

입력
2018.05.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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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고 있는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고 있는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데 대해 싱가포르 외무부가 유감을 표명했다.

25일 싱가포르 외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에서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찾기 위한 대화와 노력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싱가포르 정부의 입장을 묻는 언론의 요청에 따라 나왔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지난 10일 미국과 북한이 ‘세기의 담판’ 장소로 싱가포르를 낙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즉각 환영 성명을 내고 환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리센룽 총리도 싱가포르 낙점 소식을 전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에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은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걸음이다.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는 답글로 회담 개최에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이튿날 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지만, 리 총리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개서한을 보냈다. 그는 “가장 최근 성명에서 당신이 보인 큰 분노와 노골적인 적개심 때문에, 현 시점에 회담을 진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느꼈다”며 “이 서한으로 싱가포르에서의 정상회담은 없을 것임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소식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회담 취소 소식이 알려진 지 30분이 채 지나지 않은 24일 오후 11시 5분(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2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25일 아침에는 서울발 기사를 통해 “북한이 대화 가능성은 열여 있다”고 밝히 김계관 북한 외부성 제1부상의 담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적대감(open hostility)’을 언급하며 회담을 취소했다는 데 주목하며, 공개서한 전체 이미지와 백악관이 제작한 정상회담 기념주화 사진을 실었다.

채널뉴스아시아 방송도 긴급 뉴스로 회담취소 소식을 전한 뒤 11시30분(서울 0시30분)부터는 회담 취소 관련 특집방송으로 진행했다. 워싱턴과 서울 특파원을 번갈아 연결, 관련 소식을 전했으며 특히, 워싱턴 현지 특파원을 연결한 보도에서는 기자의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기도 했다. 스튜디오로 외교안보 전문가를 출연시켜 회담 취소 원인 분석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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