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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ㆍ중동 최대 파트너 챙기기… 문 대통령, 22일부터 6일간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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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ㆍ중동 최대 파트너 챙기기… 문 대통령, 22일부터 6일간 순방

입력
2018.03.20 17: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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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청년 일자리 협약식

UAE 바라카 원전 완공식 참석

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1일 오전(현지시간)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베트남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기위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다낭=고영권기자
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1일 오전(현지시간)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베트남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기위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다낭=고영권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부터 엿새 동안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순방하는 것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과 중동의 최대 협력 파트너를 챙기는 의미가 있다. 특히 베트남은 새해 첫 국빈으로 문 대통령을 맞기로 하면서 ‘사돈의 나라’에서 ‘가족의 나라’로 격상 중인 한국ㆍ베트남 관계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0일 문 대통령의 베트남ㆍUAE 순방 계획을 발표하며 “신남방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베트남과 중동에서 경제적ㆍ실질적 협력관계로 뜨고 있는 UAE를 대통령이 다녀오기로 일찌감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1992년 수교 후 25년 만에 아세안 10개국 중 한국과 가장 교류가 많은 나라가 됐다. 지난해 두 나라 교역 규모는 639억 달러였고, 한국 입장에선 베트남이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대 교역국이다. 이번 문 대통령 방문 기간 양국 경제협력 강화 방안 협의는 물론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과 취업박람회 행사 등으로 청년 일자리 챙기기도 이뤄진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신남방정책으로 2020년까지 교역액 2,000억 달러를 만드는 게 정부 목표인데, 그 중 1,000억 달러는 베트남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베트남전쟁 참전 관련 정부의 공식 사과 이벤트는 따로 잡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이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고, 베트남 측에서 특별히 사과나 유감 표명 등을 요청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고위 관계자는 “베트남은 전승국이라서 그런지 과거의 전쟁이나 과거 불행했던 역사가 부각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UAE 방문은 바라카 원전 건설 완공, 아크부대 파병 같은 국방협력 확인, 한국 기업 중동 진출 교두보 마련 등의 의미가 크다. UAE는 중동 내 최대 경제파트너로 급부상 중인 나라다. 중동 전체 교민 2만 5,000명 중 절반 이상인 1만 3,000여명이 UAE에 체류 중일 정도다. 2009년 바라카 원전 건설 수주를 계기로 경제관계가 더 긴밀해지고 있다. 고위 관계자는 “UAE는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불거졌던 군사협정, 원전 수주 이면계약 의혹 등도 이번 기회에 말끔히 정리하고 간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다. 고위 관계자는 “군사관계 문제는 어느 정도 수습 단계로 가고 있어 현재 협력관계를 해치지 않는 범위로 양측이 긴밀히 협조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대통령 특사로 문제 해결에 앞장섰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UAE 순방 수행인사로 참여해 마무리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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