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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이어 삼성중공업도 유상증자 우리사주 청약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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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이어 삼성중공업도 유상증자 우리사주 청약 ‘완판’

입력
2018.03.19 14:5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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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 배정분 청약률 125%

“최근 수주량 회복 기미에 직원들도 회사 미래 밝게 보는 셈”

2월초 현대중공업 유상증자 땐 우리사주 신청률 1000% 넘기도

삼성중공업이 만든 첫 한국형 LNG선.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만든 첫 한국형 LNG선. 삼성중공업 제공

실적 악화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조선사들의 자본확충 행보에 잇따라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 이달 초 현대중공업이 1조2,000억원대 유상증자를 무사히 마친 데 이어, 다음 달 증자를 앞둔 삼성중공업도 유상증자 흥행의 바로미터로 여겨졌던 우리사주 조합 청약분을 ‘완판’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수주량 등에 힘입어 조선사 직원들도 회사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는 것이다.

19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12∼15일 우리사주조합원을 대상으로 신주 배정 청약을 진행한 결과, 대상자(1만797명)의 98%(1만563명)가 청약을 신청했고, 총 청약 신청 주식 수는 조합원 배정분을 125%에 달하는 6,004만주로 집계됐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 신주 2억4,000만주 중 관계 법령에 따라 발행 주식의 20%인 4,800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다.

삼성중공업 우리사주조합은 변동사항 등을 확인한 뒤 개인별 배정 주식수를 확정할 계획이다. 1조5,000억원대 유상증자를 목표로 하는 삼성중공업은 다음 달 9일 신주 발행가액을 확정하고 12일 우리사주조합 청약, 12∼13일 구주주 청약, 17∼18일 실권주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신주는 5월 4일 상장된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실적 개선 의지와 조선업황 회복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우리사주 청약 흥행이 향후 구주주 청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청약 흥행에는 최근 조선사들이 수주 호전세가 영향을 끼친 거로 분석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컨테이너선 8척, LNG선 2척 등 올해 목표의 12.5% 수준인 12척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현대중공업도 올 들어 가스선 11척, 유조선 10척 등 총 29척, 20억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 107.8%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1조2,3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쳤다. 2월 초 진행됐던 우리사주조합 대상 2차 공모에서는 청약 신청률(1,002.6%)이 무려 1,000%를 넘기도 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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