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두번째 노사정 대표자 6자 회의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장으로 들어서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듯 서로 자리를 양보해 가며 입장했으나, 한 참석자의 발언에서 나온 “마주 앉은 테이블 거리만큼 여전한 서로의 입장 차이가 느껴진다” 라고 발언할 정도로 무거운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들은 곧바로 구성방안 노사정위 명칭 변경, 주요 의제 설정, 업종별 협의회 설치·운영 등의 안건을 놓고 논의에 들어갔다. 두번째 회의를 앞두고 대표자들은 그동안의 실무 협의에서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1차 노사정 대표자회의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십여차례 실무회의가 진행됐지만 주체간 이견이 커 사실상 진전된 내용이 없는 상태다. 때문에 대표자들은 일정 합의를 목표로 회의를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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