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첫 걸음 “내 꿈을 찾아라”

알림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첫 걸음 “내 꿈을 찾아라”

입력
2016.02.26 20:00
0 0

올 수시, 정원의 29%로 확대 추세

장기 계획 필수… 高1부터 준비해야

진로 결정 뒤엔 관련 활동 매진하고

학생부 기록까지 꼼꼼하게 챙겨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수시에 도전하려는 학생은 고1 때부터 자신이 적성, 진로를 파악한 뒤 학교 활동을 학생부에 미리 정리ㆍ기록하고 실천하는 게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수시에 도전하려는 학생은 고1 때부터 자신이 적성, 진로를 파악한 뒤 학교 활동을 학생부에 미리 정리ㆍ기록하고 실천하는 게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수시와 정시에서 수험생을 선발하는 대부분의 전형은 정량적 결과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된다. 정시는 수능 성적, 학생부 교과전형은 내신성적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논술전형도 논술성적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전형들에 비해 학생부종합전형은 정성평가로 이루어진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가 통하지 않는 전형이라는 뜻이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입에서 성공하려면 고1 때부터 어떤 점을 유의해서 준비해 나가야 하는지 살펴보자.

1. 학생부종합전형을 최우선 순위로

2017학년도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7만2,101명을 선발하는데 이는 전체 수시 선발인원의 29%에 이른다.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2018학년도와 2019학년도 대입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는 2018학년도 대입에서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을 확대했다.

그런데 일부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교과나 논술전형을 우선 순위로 준비하다가 성적이 예상만큼 나오지 않으면 그때서야 차선책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해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은 앞서도 설명했듯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전형이 아니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려한다면 차선책이 아니라 최우선책으로 전형을 생각하고 1학년 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

2. 네 가지 기본을 기억하자

정성평가가 실시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성상 준비 방법을 정형화, 유형화하기는 쉽지 않다. 준비하는 학생 개개인마다 우선 순위를 두고 준비하는 평가항목도 다를 것이고 평가하는 대학도 지원자들을 모두 같은 틀 안에서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본 토대가 되는 다음 네 가지의 내용은 꼭 기억해두도록 하자.

① 준비의 시작점은 ‘나’라는 것을 잊지 말자!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의 첫 단추는 외부가 아니라 ‘나’로부터 시작된다. 나의 적성, 관심분야, 진로 등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명확한 자기이해가 되었을 때 준비해야 할 방향이 나온다. 사실 많은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진로설정은 일단 교과학습이 완성되고 나서부터 준비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려한다면 교과학습과 진로설계의 균형을 1학년 때부터 잘 잡아가야 한다. 실제로 진학사 청소년교육연구소가 2015년에 전국 고교생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학예측진단(KMDT)검사를 실시한 결과 진로종합지수 수준이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의 모의고사 국영수 백분위 점수의 차이가 무려 25점이나 됐다. 즉 진로설정을 우선 해두면 학생부종합전형 대비에 유리할 뿐 아니라 학습 의욕을 끌어올리는 좋은 동기가 된다.

혼자 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 학교 선생님의 도움을 받거나 전문기관의 진단검사나 전문가 상담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은 많다. 다소 시간의 여유가 있는 고1의 시기에 진로 탐색, 설계 등의 과정을 충분히 거치면서 종합전형의 첫 단추를 잘 끼우도록 하자.

② 생각의 밑그림을 행동으로 옮기자!

관심분야와 적성, 진로가 명확해졌으면 그와 관련된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전형 취지에 적합한 ‘다양성을 지닌 인재’에 맞게 다양한 활동위주로 준비하기도 하고, 또 어떤 학생들은 지원하는 학과와의 전공적합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원하려는 학과와 관련된 활동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있다. 둘 중 어느 것이 맞을까? 당연히 둘 모두 맞다. 계열이 나눠지기 전인 1학년 때에는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계열, 전공 등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삼고, 2학년이 되어서는 1학년 때의 활동을 바탕으로 좀 더 전공적합성을 보일 수 있는 활동에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 실천의 장은 학교가 중심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고 1~2 학생들이 활동과 체험의 장으로 삼아야 하는 곳은 학교라는 것을 명심하자. 물론 일부 허용되는 교외활동도 있지만 학생부에 빼곡히 채워나가야 하는 것은 학교 내에서 이루어진 활동들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생부에 기재하는 총 10가지 항목에서도 학생부 평가에 중요한 요소가 되는 4번 수상실적이나, 7번 창의적 체험활동(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8번 교과학습발달사항에서 세부특기사항 등이다.

④ 실천과 기록은 한 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 정성평가로 이루어지지만 학생이 노력한 결과물은 결국 자기소개서, 학생부 등 서류에 기록되어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활동 내역들을 반드시 기록물로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부 내역 하나 하나가 평가 요소이고 나의 경쟁력인 만큼 누락되거나 잘못 기재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학생부 정정 기간이 있어서 정정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꼼꼼히 기록해 놓지 않았다면 무엇이 누락되고 잘못 기재되어 있는지조차 헷갈릴 수 있다. 이미 지나간 학년에 잘못돼 있거나 누락된 활동 내역이 많아서 땅을 치고 후회했다는 선배들의 이야기가 내 상황이 되지 않도록 1학년 때부터 철저하게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자.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