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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 학대 20대 엄마 ‘멍자국’ 본 행인 신고로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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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 학대 20대 엄마 ‘멍자국’ 본 행인 신고로 덜미

입력
2017.02.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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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7살 딸을 빗자루와 손으로 때려 학대한 20대 여성이 아동 학대를 의심한 행인의 112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7)양의 어머니 B(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A양의 아버지 C(33)씨도 학대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B씨는 지난 8일 오후 인천 계양구 자신의 집에서 A양을 빗자루와 손으로 수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9일 오후 2시 46분쯤 길에서 서성이는 A양의 양 쪽 눈 주위에 든 멍 자국을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양의 신병을 확보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게 빗자루 등으로 맞았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A양을 B씨와 떼어놓기 위해 인천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 보냈다.

B씨는 딸이 스마트폰 게임과 TV 시청을 오래한다는 이유로 훈육 차원에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딸 학대 행위가 이전에도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B씨 부부는 맞벌이를 하고 있으며 A양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 학대와 B씨 부부 모두 학대에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라며 “A양은 눈 주위 멍 자국을 제외하고 다른 상처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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