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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연평도 포격 때 F-15로 北폭격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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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연평도 포격 때 F-15로 北폭격 지시”

입력
2015.12.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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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출판기념회에 MB 참석”

17, 18일 잇달아 친이계 회동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13일 회고록 ‘도전의 날들-성공한 대통령 만들기(2007~2013)’를 출간했다. 사진은 이명박 정부 시절 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 전 수석.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13일 회고록 ‘도전의 날들-성공한 대통령 만들기(2007~2013)’를 출간했다. 사진은 이명박 정부 시절 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 전 수석.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 대응 공격을 지시했지만 군 관계자들이 만류했다는 주장이 공개됐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13일 내놓은 회고록 ‘도전의 날들-성공한 대통령 만들기(2007~2013)’에서 연평도 포격 대응 논란을 언급했다. 당시엔 사태 초기 청와대를 통해 이 대통령이 ‘확전 자제’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설명이었다.

책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당시 “연평도 상공까지 출격했던 F-15 전폭기 두 대를 활용해 공격을 가하라”고 지시했지만 군 관계자들은 “미군과 협의할 사안”이라며 행동에 나서기를 주저했다. 이 전 수석은 “더욱 한심한 것은 나중에 확인해보니 출격한 F-15 전폭기 두 대에는 공대지미사일이 장착조차 돼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당시 이 전 대통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공격을 하라’고 지시했지만, 군 관계자들은 ‘동종ㆍ동량의 무기로 반격해야 한다’는 유엔사 교전수칙을 앞세워 도발 원점인 북한 황해도 개머리반도의 해안 포진지를 타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해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고, 북한군도 우리 군의 대응 포격에 약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내년 4월 20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 출마를 검토 중인 이 전 수석은 15일 서초동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전 수석은 “이 전 대통령도 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17일에는 MB정부 청와대 수석 출신들, 18일에는 전ㆍ현직 의원 등 친이계 송년 모임이 열린다. 두 자리 모두 이 전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 내년 총선에서 재기를 도모하는 측근들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란 해석이 나온다.

김지은기자 luna@hankookilbo.com

정승임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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