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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플레이오프 첫 판 잡고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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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플레이오프 첫 판 잡고 기선 제압

입력
2017.03.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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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의 박지수(왼쪽)를 피해 슛을 던지는 삼성생명 토마스. WKBL 제공
KB스타즈의 박지수(왼쪽)를 피해 슛을 던지는 삼성생명 토마스. WKBL 제공

용인 삼성생명이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플레이오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에서 74-69로 승리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7.5%에 이른다.

정규리그 2위로 4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한 삼성은 정규리그 3위로 6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B스타즈에 3쿼터까지 줄곧 끌려갔다.

그러나 51-53으로 4쿼터를 시작한 삼성생명은 엘리사 토마스의 미들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또 한번 토마스의 득점으로 4쿼터 8분 28초를 남기고 55-53으로 역전했다. 삼성생명은 기세를 이어 토마스의 골밑슛, 배혜윤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레이업, 김한별의 가로채기에 이은 토마스의 속공 레이업까지 파상 공세를 펼쳤다. 결국 4쿼터 시작하자마자 KB스타즈의 점수를 묶어둔 채 연속 10득점을 몰아쳐 순식간에 61-53으로 달아났다.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4분51초를 남기고 플레넷 피어슨이 4쿼터 팀의 첫 골을 넣은 뒤 박지수의 연속 골밑슛 3개로 61-6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다시 토마스의 연속 골밑슛 2개를 앞세워 다시 67-62로 도망갔고, 김한별의 가로채기에 이은 고아라의 속공 골밑슛으로 4쿼터 1분6초를 남기고 69-64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토마스는 30득점에 17리바운드로 공격에 앞장섰다.

첫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KB스타즈의 ‘슈퍼 루키' 박지수는 16득점에 10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두 팀은 하루 쉰 뒤 12일 오후 5시 KB스타즈의 홈인 청주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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