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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노조 “비욘세 콘서트 보이콧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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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노조 “비욘세 콘서트 보이콧하겠다”

입력
2016.02.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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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노조총연맹(NAPO)을 비롯한 치안 단체들이 미국프로풋볼 결승전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블랙 라이브즈 매터’운동을 지지하는 공연을 펼친 가수 비욘세를 겨냥해 보이콧 운동을 벌이고 있다.

20일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애미 경찰협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4월 27일로 예정된 비욘세의 마이애미 공연을 보이콧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운동은 미 전역의 경찰조합과 보안관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빌 존슨 경찰노조총연맹 대표는 19일 “살인범을 치켜세우는 부유한 연예인을 위해 일할 노동자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지지를 표명했다. 미국보안관협회(NSA)도 비욘세의 공연이 보안관을 대상으로 한 총격을 유도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욘세는 8일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1980년대까지 활동한 미국의 흑인 무장조직 흑표당(블랙 팬더)을 연상시키는 옷을 입고 흑인 인권을 다룬 신곡 ‘포메이션’을 공연했다. 그의 백댄서들은 공연이 끝나고 ‘블랙 라이브즈 매터’운동가들과 어울렸다. 공연 전날 발표한 뮤직비디오 역시 후드 셔츠를 입은 흑인들이 두 손을 들어 항복을 표시하는 장면이나 물에 잠긴 경찰차 위에 올라앉아 있는 장면 등이 반(反)경찰 심리를 유도한다고 비판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블랙 라이브즈 매터’는 지난해 12월 2일 길거리에서 칼부림을 하다 경찰에 포위돼 15발의 총을 맞고 사망한 흑인 청년 마리오 우즈를 향한 과잉대응이 인종차별적이라고 지적하는 활동이다. 미국 경찰 단체들은 앞서 ‘블랙 라이브즈 매터’행사에 참석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헤이트풀 8’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당시 타란티노 감독은 AP통신에 “나야말로 살해당한 이들의 편에 섰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비욘세는 보이콧 운동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비욘세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보기

비욘세(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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