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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단식농성, 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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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단식농성, 쇼 아니다”

입력
2016.09.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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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7일 국회의장실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7일 국회의장실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7일 “지금 제가 하는 것은 쇼가 아니다”라며 야당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와 관련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전날 시작한 단식농성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이 보기에는 이게 쇼로 보일 것이다. 과거에 이렇게 하는 것을 쇼로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쇼를 할 줄 모르고, 제가 찾아 다니는 민생, 정치, 정치적 발언은 쇼로 하지 않는다”며 “며칠 정해놓고 장난 식으로 하는 것이었으면 이렇게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전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단식농성 돌입을 “코미디ㆍ개그”라고 비판한 것을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단식농성이 김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 이전 야당의 행태와도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환경노동위원회 날치기도 그냥 넘어갔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날치기도 넘어갔다. 두 번씩이나 국민 앞에 한 추가경정예산안 약속을 휴지조각을 만들었을 때도 넘어갔다”며 “그런데도 국회의장이 완전히 의회주의를 파괴했기 때문에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 의장이 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서 세월호 특조위와 어버이연합 등을 언급하며 “맨입으로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 “의장이 단상에 앉아서 특정 정당의 원내전략을 지켰다는 식으로 얘기하다 들키고, 이런 식으로 하고 있는데 의회주의를 지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회의장실 앞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도 정 의장에 대한 비판과 사퇴 요구를 계속했다. 그는 “동료 의원들께서 하나로 뭉쳐서 이 시점에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가치를 갖고 투쟁하고 있기 때문에 식사는 안하고 있지만 힘이 난다”며 “정 의원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의회민주주의를 복원해야 하고, 의석수를 믿고 횡포를 부리는 거대야당을 반드시 우리가 저지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거대야당이 이번에는 농림장관, 그 다음에는 또 무슨 장관을 향할지 모른며 “저들의 목표는 대통령을 무너뜨려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원칙도 무너뜨리고 자기 집권을 위한 횡포를 부리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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