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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롯데월드 임시개장 결정 또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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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롯데월드 임시개장 결정 또 미뤄

입력
2014.09.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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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시장 미국 출장 이유 내달 초로… 市 안전·교통 점검은 통과된 듯

임시사용 승인 땐 내달 말 개장 가능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를 찾은 시민들이 저층부 사전개방(프리오픈, pre-open) 행사에 참여해 제2롯데월드 저층부를 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를 찾은 시민들이 저층부 사전개방(프리오픈, pre-open) 행사에 참여해 제2롯데월드 저층부를 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개장 승인 여부 결정을 당초 이달 말에서 10월 초로 다시 한번 연기했다. 절차적 검증을 끝낸 상황에서 열흘간의 프리오픈이란 듣도 보도 못한 절차를 들고 나와 최종 결정을 시민에게 미룬다는 비판을 받았던 서울시가 또 다시 그 결정을 미적거리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건축기획과 관계자는 28일 “시는 애초 임시개장에 대한 답을 이달 말까지 내놓기로 했다”면서도 “박원순 시장의 미국 출장 등을 이유로 결정 시기를 10월 초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에 따른 안전과 교통 문제, 롯데그룹의 보완대책, 전문가의 최종 점검, 사전 점검(프리오픈) 등을 통해 수집한 여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최종 결론 결정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임시개장 문제는 사실상 정무적인 판단만 남은 상황으로 박 시장은 30일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뒤 임시개장 승인에 대한 최종 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달 3일 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할 당시 123층 타워동 공사장 안전사고와 석촌호수 수위 저하 등 안전에 대한 시민의 불안을 중점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이 부분을 어떻게 판단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달 초 안전·교통 분야 대책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데 이어 이달 중순 추가 점검에서도 특별한 미비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이달 초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석촌호수 주변 상태와 교통, 타워동 공사장 등에 대한 전문가 점검과 종합소방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교통 문제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최악의 교통대란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롯데에서 시간당 차량 700대 주차만 허용하는 예약제와 주차 100% 유료화 등 강력한 교통 수요 통제 방안을 실행하면 임시개장으로 추가되는 교통량의 절반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는 롯데가 합의된 사항을 지키지 않거나 혼란이 가중되면 백화점 주차장을 완전히 폐쇄하겠다는 약속을 롯데 측에 받은 상태다. 저층부 임시개장 후 예상과 달리 교통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

한편 롯데측은 서울시가 10월 초 임시사용을 허락할 경우 2∼3주간 준비기간을 거쳐 10월 말 저층부를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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