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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히스토리] 소형차 시장의 아이콘, 르노 클리오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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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히스토리] 소형차 시장의 아이콘, 르노 클리오 히스토리

입력
2018.05.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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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클리오는 1990년 데뷔 이래로 '소형차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왔다.
르노 클리오는 1990년 데뷔 이래로 '소형차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왔다.

많은 이들을 기다리게 했던 르노 클리오가 2018년 5월, 대한민국의 소형 해치백 시장에 상륙했다.

르노의 대표 주자이자 효자 모델 중 하나인 클리오는 지난 1990년 데뷔 이후 오랜 시간 동안 판매 실적, 그리고 수상 등 다양한 부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쳐왔다. 실제 클리오는 11년 이상 유럽 동급 판매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해왔고, 19년 이상 프랑스 판매 1위는 물론이고 유럽 올해의 차 2회 수상 등 다양하고 강렬한 족적을 남겨왔다.

전세계에서 1,400만대의 판매를 달성하며 ‘소형차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클리오의 과거를 살펴보자.

1세대 클리오(1990~1998)

1990년 첫 선을 보인 초대 클리오는 1980년대 르노의 주력 소형차량(슈퍼미니) 모델 중 하나인 R5에 영향을 받아 개발된 모델이었다. 파리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클리오는 3,709mm의 짧은 전장과 1,616mm에 불과한 전폭, 여기에 1,360mm의 낮은 전고를 통해 경쾌한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작은 체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1.1L의 가솔린 엔진부터 1.2L, 1.4L 등의 작은 엔진들을 주로 탑재했으며 시장에 따라 최대 2.0L 가솔린 엔진을 주력으로 탑재했다. 물론 1.9L의 디젤 엔진도 추가해 디젤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도 충족시켰다.

클리오는 등장과 함께 시장의 이목을 끌었고, 그 결과 1991년 유럽 올해의 차를 거머쥐며 그 가치를 인정 받았으며 ‘클리오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후 르노는 1994년과 1996년 페이스 리프트 모델 등을 선보이며 직선 중심의 모기 모델 대비 곡선의 여유를 더했다.

한편 초대 클리오는 1993년 3,800대만을 한정으로 생산했던 147마력의 2.0L 엔진을 탑재한 클리오 윌리엄스는 폭발적인 인기로 추가 생산 분량을 급히 확보했던 에피소드가 있었다.

2세대 클리오(1998~2005)

2세대 클리오는 초대 클리오 후기 모델에서 볼 수 있던 곡선의 디자인이 더욱 강조된 모습으로 태어났다. 1991년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2세대 클리오 개발 프로젝트, ‘X65 프로그램’은 총 40개의 세부 팀이 참가해 ‘최고의 소형차’를 개발하겠다는 일념으로 오랜 시간 열정과 노력을 집중시켰다.

그 결과 탄생한 2세대 클리오는 소형차로서는 너무도 과할 정도의 기술이나 소재가 접목되며 ‘소형차의 진보’를 알렸다. 실제 2세대 클리오는 경량화를 위해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등을 적극적으로 채용했다. 그 덕에 안전사양이 한층 강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990kg에 불과한 체중을 자랑했다.

체격은 초대 클리오 대비 제법 커지면서 3,811mm의 전장을 갖추게 되었지만 전폭이나 휠 베이스 등은 큰 변화가 없어 여전히 컴팩트한 차량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았다. 한편 외형은 상품성 개선 및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며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변해갔다.

2세대 클리오는 초대 클리오의 뒤를 이으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클리오의 존재’를 알리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실제 2세대 클리오는 유럽 내에서만 판매된 것이 아니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하여 서유럽은 물론이고 동유럽, 북유럽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시장과 아시아 시장에서도 판매가 이뤄졌다.

3세대 클리오(2005~2012)

2005년, 르노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3세대 클리오를 새롭게 선보인다.

시장의 요구에 맞춰 체격을 키우고 르노 고유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전면 디자인을 더해 더욱 세련되고 스타일 좋은 소형 해치백의 감성을 제대로 드러냈다. 또한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3도어와 5도어 타입의 해치백은 물론 5도어 왜건 타입까지 마련했다.

전대의 클리오 대비 전장이 늘어난 탓에 시장에서는 더 이상 슈퍼미니 세그먼트가 아닌 ‘미니’ 세그먼트로 분류했고, 르노는 이를 통해 보다 넓은 시장에서 다양한 소비자를 만나는 기회로 삼았다. 이러한 전략은 곧바로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으로 돌아왔고 3세대 클리오는 2006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쾌거를 누리게 되었다.

3세대 클리오는 2009년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선보이게 되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이어지는 클리오 R.S.의 첫 데뷔가 이뤄졌다. 클리오 R.S.는 197마력(전기형)과 204마력(후기형)을 내는 고성 터보 엔진을 탑재하여 ‘클리오 헤리티지’에 고성능 영역을 명확히 드러냈다.

4세대 클리오(2012~)

2012 파리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이고 본격적인 마케팅, 홍보 활동을 펼치며 등장한 4세대 클리오는 르노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그대로 반영하고 3세대 대비 한층 커진 차체와 간결하게 정리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4,062mm의 전장과 1,732mm의 전폭 그리고 1,448mm의 전고는 이전의 클리오 대비 한층 커진 체격이지만 차량의 공차중량은 980~1,071kg에 불과해 클리오가 가지고 있는 ‘경쾌한 감성’은 그대로 이어진다.

여기에 90마력을 내는 0.9L 터보 엔진부터 120마력의 1.2L 터보 엔진, 그리고 75마력과 90마력으로 조율된 1.5L 디젤 엔진으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켰으며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며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더하며 ‘듣는 즐거움’까지 확보한 차량이 되었다.

한편 르노 4세대 클리오는 최고 출력 220마력을 내는 1.6L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정지 상태에서 단 6.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주파하고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한 부품들로 보강된 클리오 R.S.로 강력한 고성능 라인업 또한 갖췄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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