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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히로시마 산사태 40여명 사망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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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히로시마 산사태 40여명 사망 참사

입력
2014.08.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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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로시마 산사태 현장에 투입된 자위대원들이 20일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히로시마=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히로시마 산사태 현장에 투입된 자위대원들이 20일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히로시마=로이터 연합뉴스
21일 자위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히로시마=교도 연합뉴스
21일 자위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히로시마=교도 연합뉴스
21일 자위대원들이 실종사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히로시마=로이터 연합뉴스
21일 자위대원들이 실종사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히로시마=로이터 연합뉴스
산사태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히로시마=로이터 연합뉴스
산사태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히로시마=로이터 연합뉴스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대원이 구조견과 실종사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히로시마=EPA 연합뉴스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대원이 구조견과 실종사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히로시마=EPA 연합뉴스
21일 주민들이 토사와 나무로 막힌 도로를 바라보고 있다. 히로시마=EPA 연합뉴스
21일 주민들이 토사와 나무로 막힌 도로를 바라보고 있다. 히로시마=EPA 연합뉴스
산사태로 집을 잃은 주민들이 경찰의 수색작업을 바라보고 있다. 히로시마=EPA 연합뉴스
산사태로 집을 잃은 주민들이 경찰의 수색작업을 바라보고 있다. 히로시마=EPA 연합뉴스

일본 히로시마(廣島)시 주택가에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39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났다. 희생자 중에는 한국인도 한 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19일 밤부터 20일 새벽 히로시마 아사미나미(安佐南)구와 아사키타(安佐北)구 등 주택가 뒷산 여러 곳에서 국지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민가를 덮쳤다. 경찰 집계로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39명, 실종자는 7명이며 400세대 1,000명이 피난 상태다.

이와 관련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일본 히로시마시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근 지역에 거주 중이던 우리 국민 2명이 토사에 휩쓸려 이 중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중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히로시마 총영사관을 통해 사망 및 부상자와 유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사태로 인한 우리 국민 사망자와 부상자는 한국 국적을 갖고 있으나 일본에서 장기간 거주한 70대 부부로 알려졌다.

참사가 발생한 히로시마 주택가에서는 폭우로 뒷산의 토사가 경사면을 따라 여러 갈래로 흘러내리며 주택을 덮쳤다. 지반 붕괴도 이어졌고 일대 가옥은 파손되거나 토사ㆍ목재에 묻혔다. 실종자는 흙더미에 묻혔거나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아사미나미구에서는 어린이 두 명(11살, 2살)이 흙더미에 묻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히로시마 기상대에 따르면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에는 20일 오전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아사키타구는 이날 오전 1시 반부터 3시간 강수량이 관측 사상 최고인 217.5㎜를 기록했다.

방위성은 히로시마현의 재해파견 요청에 따라 육상 자위대원 500명을 현지에 급파했다. 경찰청은 인근 6개 현 경찰본부 인력으로 구성한 광역긴급구조대와 긴급재해경비대 등 710명을 파견해 수색ㆍ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도로가 토사에 파묻혀 차량ㆍ장비가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NHK는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던 소방대원 1명도 토사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휴가 중인 아베 총리는 야마나시(山梨)현에서 모리 요시로 전 총리 등과 골프를 하다가 중단하고 도쿄의 총리관저로 복귀했다. 총리 관저측은 아베 총리가 이날 오전 6시30분께 피해상황 파악과 실종자 구조 등에 전력을 다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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