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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프리, 예비언론인들에 “가짜뉴스 횡행… 진실 들려달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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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프리, 예비언론인들에 “가짜뉴스 횡행… 진실 들려달라” 당부

입력
2018.05.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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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애넌버그 커뮤니케이션ㆍ저널리즘 스쿨 졸업식에서 오프라 윈프리(왼쪽 첫 번째)가 졸업생들을 향해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1일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애넌버그 커뮤니케이션ㆍ저널리즘 스쿨 졸업식에서 오프라 윈프리(왼쪽 첫 번째)가 졸업생들을 향해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토크쇼의 여왕’이자 2002년 미국 대선의 잠룡으로 꼽히는 오프라 윈프리(64)가 예비 언론인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가짜뉴스를 경계하고 진실을 추구해 달라는 조언을 건넸다.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윈프리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남캘리포니아대(USC) 애넌버그 커뮤니케이션ㆍ저널리즘 스쿨 졸업식에 연사로 나섰다. 그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비롯,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진실을 좀먹는 데 활용되고 있고, 이는 우리 기관과 선거, 인프라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잘못된 정보가 엉터리 사이트는 물론, 주류 언론 주변에까지 횡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졸업생들을 향해 “여러분은 새로운 여론의 게이트 키퍼가 될 수 있고, 진실을 좇는 야심 찬 대원들이 될 수 있다. 사기를 가려내서 응징하고 진실된 정보로 가짜 담론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윈프리는 또, “여러분이 배운 것들로 좌파와 우파, 중도 모두에 도전하라. 여러분이 무언가를 보고 말할 땐 ‘팩트’와 리포팅으로 뒷받침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20분간 열정적인 연설을 한 그는 “투표, 투표, 또 투표하라”며 “당신들을 대리하려 하는 이들에 대한 주의를 게을리하지 말라”고도 촉구했다.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세실 B.데밀 평생공로상을 받은 윈프리는 ‘언론의 가치’를 역설한 바 있다. 당시 수상소감에서 그는 “언론은 당신이 부패와 당당함, 독재자와 희생자, 비밀과 거짓에 눈감지 않도록 절대적인 진실을 파헤치는 데 한없는 헌신을 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자신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매번 ‘가짜뉴스’라고 매도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겨냥한 우회적 비판이었던 것이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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