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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뇌물 혐의 전병헌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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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뇌물 혐의 전병헌 구속영장

입력
2017.11.23 04:4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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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여권 고위직 ‘권력형 비리’ 첫 영장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지난 20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지난 20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홈쇼핑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 등을 받는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게 제3자 뇌물수수,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22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권력형 비리’로 여권 고위직에게 영장이 청구된 첫 사례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롯데홈쇼핑이 2015년 4월 재승인을 받은 뒤 같은 해 7월 한국e스포츠협회에 게임대회 후원금 명목으로 3억3,000만원을 건네는 과정에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이던 전 전 수석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영장 혐의(제3자 뇌물수수)에 적시했다.

또 ▦롯데 측으로부터 받은 500만원 상당 기프트카드를 가족이 사용 ▦롯데 측이 운영하는 수백만원대 호텔을 가족과 함께 무료 이용한 혐의(뇌물)도 포함됐다. ▦협회에 매일 출근하는 상근 상태가 아니었는데도 수천만원의 연봉을 받고 ▦협회 자금으로 의원실 인턴 등 6명에게 1,000만여원을 급여로 지급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있다.

전 전 수석은 7일 본보 보도에 대해 “언론에 보도된 롯데홈쇼핑 건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심정”이라며 혐의를 계속 부인해왔다. 하지만 그는 문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날인 16일 사의를 표명했고, 20일 검찰에 소환돼 17시간 조사를 받은 뒤 21일 귀가했다.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은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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