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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안 부결…형 신동주와 표대결서 5번 모두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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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안 부결…형 신동주와 표대결서 5번 모두 이겨

입력
2018.06.29 10:43
수정
2018.06.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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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일본 롯데 홀딩스 이사 해임안이 부결됐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9일 오전 도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주주 자격으로 제안한 신동빈 회장 및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안건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치고 이같이 결정했다. 쓰쿠다 사장의 이사 해임안과 신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안도 모두 부결됐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이날까지 다섯 차례 열린 형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에 따라 신동빈 회장은 이사직 유지로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주총에는 신동주 전 부회장을 비롯해 쓰쿠다 다카유키 부회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부사장, 가와이 가쓰미 부사장, 아라카와 나오유키 전무, 고쵸 에이이치 전무 등 롯데홀딩스 경영진과 주요 주주인 종업원지주회, 임원지주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2월 법정 구속된 신동빈 회장은 “주주들에게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싶다”며 보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아 이번 주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비롯해 롯데 비상경영위원회 대표단이 28일 일본 현지를 방문해 롯데홀딩스 경영진에게 한국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신 회장이 참석하지 못한 대신 황 부회장이 전한 신 회장의 서신을 의장이 대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부재한 상황인데도 일본 롯데 주주들이 다시 한번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신동주 전 부회장은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해 임직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롯데의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일을 멈춰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이자, 한국과 일본 롯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호텔롯데의 지분 19.0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사실상 양국 롯데의 지배구조 최고 정점에 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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