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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한 달 만에 폐과 '날벼락' 맞은 서원대 학생들

입력
2016.04.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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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사범대 학생들이 8일 폐과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원대 사범대 학생들이 8일 폐과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사범대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은 서원대가 일부 학과를 폐과 대상으로 결정, 해당 과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서원대는 사범대 학과장회의 등을 통해 윤리교육과, 지리교육과, 교육학과 등 3개 과를 폐과 대상으로 결정해 해당 학과에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원대는 최근 정부의 사범대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입학 정원의 30%를 감축해야 하는 처지다. 올해 사범대 12개 학과 신입생 모집 정원 410명 가운데 123명을 줄여야 한다.

당초 학교측은 감축 인원을 사범대 전 학과가 분담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일부 학과는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관계자는 “전 학과가 일률적으로 일정 인원을 줄이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폐과가 결정되더라고 기존 학생들이 수업을 듣거나 졸업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지원하겠다”말했다.

서원대는 조만간 학과구조개선위원회와 교무회의를 거쳐 이번 폐과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해당 학과 학생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학생들은 “구조조정의 부담을 3개 학과에만 떠넘기면서 충분한 의견 수렴이 없었다” 며 “한달 전에 들어온 신입생들은 무슨 잘못이 있어서 이런 피해를 봐야 하는 것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해당학과 일부 학생들은 8일 교내에서 대학측의 일방적인 폐과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한덕동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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