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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국내 정치 묻자 손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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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국내 정치 묻자 손사래

입력
2017.03.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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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무총장 10년의 기록’ 출판기념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책 사인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책 사인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6일 10년간의 유엔 사무총장 활동을 담은 유엔 백서 ‘더 나은 유엔을 위하여-반기문 사무총장 10년의 기록’ 출판 기념회에 참석했다. 반 전 총장은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사무총장직을 마치며 과연 내가 더 나은 세계를 위해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대해 자문해 본다”며 “훗날 역사학자들이 공정하게 평가할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직기간 세계기후변화협정 체결, 여성인권 증진, 아랍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지지 등을 업적으로 꼽았다. 반 전 총장은 “말하는 것은 지식의 원천이요 듣는 것은 지혜의 원천이라는 동양의 가르침에 따라 자기 주장을 내세우기 보다는 남의 말을 듣는 태도로 일 해왔다”고 스스로를 평가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선 거리를 두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선고에 불복하는 것으로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에이, 정치 문제는…”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반 전 총장 측 관계자는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신 만큼 국내 정치 문제와는 거리를 둘 것"이라며 "당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겪었던 경험을 청년들에게 전달해주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 초빙교수직을 제안 받은 반 전 총장은 이달 24일 미국으로 떠나 7월초 돌아올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안총기 외교부 2차관 등 전ㆍ현직 외교관과 주한외교단 등 25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반기문 캠프에 몸담았던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 외 정치권 인사들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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