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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안전’ 獨에 테러… 佛ㆍ체코 경계 강화, 美ㆍ호주도 주의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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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안전’ 獨에 테러… 佛ㆍ체코 경계 강화, 美ㆍ호주도 주의 발령

입력
2016.12.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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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베를린 트럭테러 현장에서 구조대원 두 명이 쓰러진 크리스마스 트리를 바라보고 있다. 베를린= AP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베를린 트럭테러 현장에서 구조대원 두 명이 쓰러진 크리스마스 트리를 바라보고 있다. 베를린= AP 연합뉴스

프랑스나 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테러 안전지대로 꼽혀온 독일에서 대규모 테러사건이 발생하자 유럽전역은 바짝 긴장했다. 각국 정부는 자국에서의 추가 테러를 막고 국민의 동요를 막기 위해 일제히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를린 테러로 유럽 안전의 닻 역할을 해온 독일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독일에서 테러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건의 규모와 파장이 가장 크다는 지적이다. 같은 날 스위스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는 불안을 더욱 가중시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취리히 시내 이슬람 사원 인근에서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3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당국은 범인과 테러단체와의 연관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에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프랑스 정부는 이번 사건과 지난 7월 14일 발생한 니스 트럭테러 간의 유사점에 주목해 수사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AFP통신은 브뤼노 르루 프랑스 내무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베를린 테러 직후 프랑스 내 모든 크리스마스 시장의 치안 수위가 즉각 상향 조정됐다”고 보도했다.

독일과 국경을 맞댄 체코도 빠르게 움직였다. 밀란 코바네치 체코 내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체코 전역에서 많은 인파가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경계수위를 높였으며 시내 곳곳에 무장경찰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영국 역시 자국 내 크리스마스 시장에서도 비슷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쇼핑가, 교통 중심지,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대테러 경찰팀의 인력을 늘렸다.

ABC 뉴스는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가 앞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한 주의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뉴욕과 텍사스 등 주요 대도시의 순찰 인원을 충원하는 등 치안 강화에 돌입했다. 호주에서도 말콤 턴불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베를린 트럭 테러를 ‘대학살’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호주 정부는 테러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며 불안 여론을 진정시켰다.

강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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