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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올해 초 40%→4% ‘역대 최악의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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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올해 초 40%→4% ‘역대 최악의 폭락’

입력
2016.12.2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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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은 민주당 36% 1위

박근혜 대통령이 11월 29일 청와대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제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11월 29일 청와대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제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올 한해 박근혜 대통령의 월별 지지율이 40%에서 출발했다가 4% 지지율로 마감했다. 지지율이 10분의 1로 줄어들며 역대 최저치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올해 주간조사 결과를 월 단위로 통합 집계해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1월 평균 지지율은 40%였으나 12월(대통령 직무정지 이전인 1,2주만 조사)은 4%로 주저앉았다.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10월 24%로 내려 앉았다가 국정농단 물증이 쏟아진 11월에는 5%로 급락했다. 4분기 평균 국정수행 지지율은 12%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지지율은 40%였고, 2분기엔 33%, 3분기엔 32%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집권 4년 차인 2006년 4분기 지지율이 12%에 그쳤었다. 부동산 정책 실패와 러시아 유전개발ㆍ행담도 개발 스캔들을 비롯한 측근들의 비리 의혹, 지방선거 대패 등이 겹친 결과였다. 다만 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집권 5년 차에 서서히 올라 2007년 4분기엔 27%로 마감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집권 마지막 해 4분기 최저 지지율 기록은 외환위기 때인 1997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남긴 6%였다. 박 대통령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확정된다면, 지지율 반등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지지율 4%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게 된다.

최순실 게이트는 정당 지지율도 흔들어 놓았다. 올 1월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39%) 더불어민주당(20%) 국민의당(12%) 정의당(3%) 순이었다. 11월 들어 1,2위가 바뀌었고, 12월 조사에선 더민주(36%)가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어 새누리당(14%) 국민의당(13%) 정의당(6%) 순이었다. 다만 지지 정당이 없다고 하거나 답변을 유보한 부동층은 올 1월 26%에서 올 12월은 30%였다. 내년 초 본격적으로 뜰 제3지대 정치세력이 세력을 확장할 공간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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