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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이스라엘, 이들을 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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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이스라엘, 이들을 경계하라

입력
2017.03.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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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선발로 예고된 제이슨 마르키스. MLB 홈페이지
한국전 선발로 예고된 제이슨 마르키스. MLB 홈페이지

한국과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에서 맞붙을 이스라엘이 공식 연습경기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스라엘은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 야구단과 연습경기에서 5-2로 이겼다. 공식 경기는 아니었지만 결전 장소에서 첫 실전인 만큼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다. 한국전 선발로 낙점 받은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 투수 제이슨 마르키스(39)는 이날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주고 노히트 투구를 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0㎞로 빠르지 않았지만 변화구를 앞세운 제구력과 노련함이 돋보였다. 총 투구 수도 31개로 관리를 잘했다.

경기를 지켜본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마르키스에 대해 “볼은 빠르지 않지만 다른 선수들보다 컨트롤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유승안 경찰 야구단 감독은 “볼 끝이나 구질이 좋았다”며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라고 말했다.  또 이순철 타격코치는 “마르키스의 슬라이더가 횡으로 꺾이는 것이 아니라 종으로 떨어져서 우리 타자들이 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경계했다.

마르키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게이브 크라머도 위력적이었다. 크라머는 시속 150㎞의 빠른 공을 앞세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유 감독은 “이스라엘 투수들이 생각보다 괜찮다”면서 “마르키스와 두 번째 투수 크라머가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2일 경찰 야구단과 평가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친 타이 켈리. MLB 홈페이지
2일 경찰 야구단과 평가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친 타이 켈리. MLB 홈페이지

타선에서는 뉴욕 메츠 소속의 타이 켈리와 애리조나 마이너리그 소속의 택 보렌스타인(우익수)이 돋보였다.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켈리는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또 6번 우익수로 나간 보렌스타인은 네 차례 타석에서 2루타 1개를 치는데 그쳤지만 스윙이 날카로웠다. 김인식 감독은 “2번(켈리)과 6번(보렌스타인)이 정교한 타격을 했다”며 “특히 6번이 더 정교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통산 81홈런을 친 4번 타자 아이크 데이비스(전 뉴욕 양키스)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유 감독은 “한국이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대표팀에 자극을 준 뒤 이스라엘의 약점도 지적했다. 급조된 팀이라 조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한 것. 유 감독은 “우리가 초반에 점수를 낸 뒤에 작전을 걸고 흔들면 흔들릴 것 같다”며 “수비도 아주 좋다고 보이진 않았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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